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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선생 암살 배후 진상을 추적코자 권중희 선생과 미국 워싱턴 근교에 있는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 함께 갈 분을 공모한 결과를 알려드립니다.

2003년 12월 29일 공고한 뒤 접수 마감일 2004년 1월 8일까지 모두 16분이 응했고, 이 가운데 국내 거주 8분, 미국 워싱턴 근교 거주 8분이었습니다.

1월 9일 <오마이뉴스>와 권중희 선생 등과 함께 1차로 서류 검토를 면밀히 하였습니다.

그리고 미국에 거주하는 이도영 박사와 이미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서 조사 활동을 여러 차례 한 바 있는 목포대 정병준 박사, 그리고 국사편찬위원회에 있는 분으로부터 자문도 받았습니다.

이 분들은 한결 같이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서 문서를 열람하는 일은 상당한 전문성이 필요하고, 시일도 여러 날 걸릴 것이며 경비도 애초보다 훨씬 많이 들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래서 국내에서 공모하신 8분 모두 훌륭한 분들이지만 모시고 가기에는 전문성, 경비, 체류 면에서 심사숙고치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 이미 여러해 동안 문서기록관리청에 드나들면서 전문성을 쌓은 바 있는 미국의 이도영 박사께서 이 일을 전담해 주시면서 현지 유학생과 자원봉사자를 교육해서 조사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고마운 답신을 받았습니다.

아울러 독자들의 댓글에서도 경비 절감을 위해 가능한 현지 유학생, 교포를 활용하라는 의견도 주셔서, 이번 기회에는 국내 분은 모시지 않고 미국 현지 분들의 도움을 받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미국 워싱턴 근교에 거주하는 8분은 앞으로 이도영 박사께서 직접 연락하면서 같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율할 겁니다.

겨레가 보내주신 성금을 한 푼이라고 아끼고 더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내린 결정으로 양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우리 앞에 여러 가지 어려운 일도, 또 두터운 벽이 가로놓여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한 알의 씨앗을 뿌린다는 소박한 농사꾼의 심정으로 용기 백배하면서 이 일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곧 권 선생님 미국행 항공권이 예약되는 대로 자세한 일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공모에 응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덧붙이는 글 | 1월 14일 현재 성금 모금 총액 36,699,000원입니다.
자세한 내역은 박도의 <의를 좇는 사람>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뜨거운 정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엎드려 큰절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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