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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낮 12시 미 대사관 앞에서는 '반미반전북미불가침조약체결촉구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가 주최하는 반미반전평화수호 9차 금요집회가 진행되었다. 이번주에는 '한반도 전쟁위기 고조, 장거리 폭격기 괌 배치검토 미국 규탄집회'라는 소제목으로 진행되었다.

▲ 한반도 전쟁위기 고조, 장거리 폭격기 괌 배치검토 미국 규탄
ⓒ 북미불가침운동본부
참가자들은 최근 미국이 이라크 전후 처리에 따른 지역내 힘의 공백, 아태지역에서의 북한의 군사적 위협과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대처하기 위해 장거리 전략폭격기의 괌 순환배치 방안을 검토중인 것과 관련하여 미국을 강력하게 규탄하였다.

▲ 한반도를 겨냥하고 있는 미국의 무기를 보여주는 선전물
ⓒ 북미불가침운동본부
서경원 민족한울타리 대표는 "미국이 이미 괌에 배치시킨 B-52는 무제한 폭격이 가능한 가공할만한 무기이다. 미국이 어디를 노리고 이런 무기재배치를 하겠는가. 북을 이라크처럼 짓밟아서 굴복시키려는 것이다"라고 강력히 규탄하였다.

▲ 서경원 민족한울타리 대표
ⓒ 북미불가침운동본부
권오창 운동본부 공동본부장은 "미국은 우리나라의 공중에는 스텔스기, 바다에는 칼빈슨호를 띄우고 땅에는 핵전쟁 부대인 스트라이커 전투부대를 끌어들여 전쟁훈련을 하였다. 북의 대부분의 시설이 지하에 있는 것을 감안하여 소형핵무기인 벙커버스터를 만들어 배치하고, 새도우 200이라는 공중무인정찰기로 북을 감시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이 앞에서는 6자회담이니 뭐니 대화 운운하지만 궁극에 가서는 한반도에 전쟁의 핵폭풍을 몰아치려는 무서운 음모를 잘 보여준다. 7000만 민족과 세계평화애호민족들이 손잡고 전쟁을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권오창 운동본부 공동본부장
ⓒ 북미불가침운동본부
참가자들은 결의문에서 "괌 미군기지의 역할은 '한반도 유사시 미 공군의 신속한 투입'이다. 괌의 주둔미군의 전력증강 계획과 그 실행은 비단 이번뿐이 아니었다. 2003년 벽두부터 미국은 괌에 B-1, B-52 폭격기 24대를 집중 배치하였으며, 항공모함과 주둔미군의 영구배치가 논의되고 있다"라고 밝히고 "이는 한반도에 전쟁의 불구름을 불러오는 범죄적 무력증강 책동"이라며, "자신들의 땅에서 벌어지는 전쟁이 아니라고 지구상 다른 곳에서와 마찬가지로 미국 마음대로 전쟁을 벌여놓으려 한다면 오히려 우리 국민, 우리 민족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 이관복 박정희기념관반대국민연대 상임대표가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 북미불가침운동본부
이번주 미국관련 사건사고를 고발하는 '반미의 징을 울려라'는 주한미군철수운동본부 김하정 사무국장이 진행했다.

▶이번 주 사건사고 보기 http://www.615.or.kr/one/week9.htm

▲ 죽음을 불러오는 전쟁국 미국을 상징한 선전물
ⓒ 북미불가침운동본부


'결의문' 전문

지난 13일 윌리엄 버거트 미 공군 태평양사령관은 괌에 미국의 이라크 주둔과 이라크 전후수습에 따른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군사억제력 확보방안의 일환으로 장거리 전략폭격기의 순환배치안이 검투중이라고 밝혔다.

오키나와의 주일미군이 '한반도 유사시 미 해병군의 신속배치'를 주 목적으로 하고 있듯이 괌 미군기지의 역할은 '한반도 유사시 미 공군의 신속한 투입'이다. 괌의 주둔미군의 전력증강 계획과 그 실행은 비단 이번뿐이 아니었다. 2003년 벽두부터 미국은 괌에 B-1, B-52 폭격기 24대를 집중 배치하였으며, 항공모함과 주둔미군의 영구배치가 논의되고 있다.

이는 한반도에 전쟁의 불구름을 불러오는 범죄적 무력증강 책동이다.
한반도의 전쟁가능성은 유례없이 높아지고 있다. 백악관의 고위관료들은 군사적 행동감행 욕망을 숨기지 않고 있으며, 워싱턴의 신보수주의자들은 '이라크처럼 한반도에서도 전쟁을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 전쟁을 노린 미국의 준비는 이제 그 실행만을 남겨놓고 있다.

미국은 똑똑히 알아야 한다. 우리 국민, 우리 민족은 우리의 생존과 자주를 위협하는 미국의 책동에 가만히 앉아서 당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 민족은 6.15공동선언 채택, 발표 이후 대결과 불신의 장벽을 걷고 신뢰와 화합의 관계로 나아가고 있다.

우리 국민들은 한반도 안보를 위협하는 실제 당사자가 미국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미국과 주한미군의 오만무도함에 치를 떨고 있다.
자신들의 땅에서 벌어지는 전쟁이 아니라고 지구상 다른 곳에서와 마찬가지로 미국 마음대로 전쟁을 벌여놓으려 한다면 오히려 우리 국민, 우리 민족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한반도 전쟁책동 괌도 전력증강 즉각 중단하라!
앞에서는 대화운운 뒤에서는 전쟁책동 미국을 반대한다!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전쟁책동 막아내고 자주평화 실현하자!

2004년 1월 16일
반미반전평화수호 미대사관 9차 금요집회 참가자 일동

덧붙이는 글 | 하유진 기자는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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