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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3일자 가판에 실린 신경무 만평. 조선일보는 연일 김 추기경 관련 오마이뉴스 칼럼을 비판하고 있다.
<조선> 3일자 가판에 실린 신경무 만평. 조선일보는 연일 김 추기경 관련 오마이뉴스 칼럼을 비판하고 있다. ⓒ 조선일보 PDF
<조선일보>는 2일에 이어 3일에도 김수환 추기경 관련 <오마이뉴스> 칼럼을 비판하고 나섰다.

<조선>은 3일자 가판에 실린 신경무 만평에는 이례적으로 <오마이뉴스>가 '실명'으로 등장했다. 평소 <오마이뉴스>를 '한 인터넷 신문'이라고 표기한 것과는 대조적인 태도다.

신경무 만평에서 <조선>은 <오마이뉴스>와 일부 언론인이 원로들을 무시하며 노무현 대통령을 감싸고 도는 것으로 묘사했다. '말세가 점점...'이라는 제목의 이 만평에서 김수환 추기경은 쓰러져 있고, 지팡이를 짚은 원로들은 놀란 표정으로 언론을 바라보고 있다.

<조선>은 2일에도 칼럼을 통해 "어설픈 정치적·이념적 목적에 사로잡힌 나머지 김 추기경 격하 운동을 펼치는 것이 현명한지 이 땅의 좌파들은 고민해볼 일"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손석춘 <오마이뉴스> 고정칼럼니스트는 이에 대해 "김 추기경이 민족의 걸림돌이라고 쓴 바가 없고, 추기경의 '정치적 발언'이 현실을 호도한다고 분석했다"며 반박했다.

한편, 정운현 <오마이뉴스> 편집국장은 "3일자 조선만평은 시사만평의 영역을 넘어 <오마이뉴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변호사의 자문을 거쳐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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