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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신용철
"지역감정으로 충전되는 고문기술자 정형근을 잡기 위해 국민의 힘 대표일꾼을 버리고 부산으로 갔다. 나는 경선불복 바이러스의 숙주 이인제를 잡으러 논산으로 간다"

지난 대선때 '정치개혁'을 외치며 현실정치권에 깊숙이 발을 담궜던 영화배우 명계남씨가 총선을 앞두고 또 다시 포문을 열었다.

명계남씨는 12일 국민의 힘 홈페이지에 '[명계남]미키, 사랑하고 존경한다!'는 글을 올려 여전히 독설을 쏟아놓으며 "사업도 안되고, 되는 일도 없고, 개혁판에서조차 용도폐기된 지 오래다. 주머니에 남은 것이라고는 짤랑거리는 동전 몇 개와 얼굴팔린 유명세뿐"이라며 "그러나 이것이라도 귀히 쓸 수 있다면, 나를 필요한 곳이 있다면 기꺼이 가려 한다"며 출정을 선포했다.

그는 "우리의 승리에 딴지 걸지 않도록 만들고 싶다"며 "2002년부터 2년하고도 몇 개월간 망국병에 풍토병이 된 '선거불복' 그리고 이 '불복'을 부추기는 검은 제국일보의 망나니짓! 딱 두 가지만 보였다"고 말했다.

명씨가 지목한 곳은 안희정 전 청와대 정무팀장이 출마를 선언했던 논산지역으로, 한국 정치의 풍토병인 '정치불복'의 상징 이인제 자민련 부총재가 출마하는 곳이다.

이인제 부총재에 맞서 출마하는 사람은 5·18 광주민중항쟁 당시 판사로 재직하던 이인제 부총재가 광주항쟁 소식을 알리는 유인물을 배포했다가 조직사건으로까지 비화한 '아람회'사건 재판에서 15년형을 선고한 박해전 지역발전전략연구소장(전 한겨레 여론매체부 차장).

2002년 눈부시게 화창한 봄날에 이인제는 미키루크에게 첫번째 '허망'을 안겨주고 경선을 포기했다. 이어서 수많은 후단협이 '불복'으로 그를 따랐다. 노무현을 흔들었다.

2003년 수 틀리면 '포기'라는 이름으로 '불복'하는 '이인제류'가 여의도를 장악하고 있는 것을 지겹도록 보았다. 민주주의 다수결에 의해 합법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주저없이 떠드는 자들. 노무현을 찍은 국민을 바보 취급하고 입만 열면 특검에 탄핵을 주문처럼 외우는 능글맞고 징그러운 비계덩어리들 뒤에 길게 드리워진 그림자.

이인제는 죽지 않았다. 생물학적으로 그러할 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펄펄 살아 있다. 그리고 가공할 만하게 복제되고 있는 것을 우리는 똑똑이 보지 않았는가 말이다!

이인제가 제 고향 충남 논산, 금산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그림자가 아니라 살이 있는 실체로서 자기를 드러내겠다는 것이다.


명계남씨는 "미키루크(국민의 힘 2대 대표일꾼)가 지역감정으로 충전되는 고문기술자 정형근을 잡기 위해 국민의 힘 대표일꾼을 버리고 부산으로 갔다"면서 "나는 경선불복 바이러스의 숙주 이인제를 잡으러 논산으로 간다"고 밝혔다.

4·15 총선에서 만나게 될 박해전 인터넷신문 참말로 대표(왼쪽)와 이인제 자민련 부총재.
4·15 총선에서 만나게 될 박해전 인터넷신문 참말로 대표(왼쪽)와 이인제 자민련 부총재.
그는 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논산 출마선언을 했지만 대선자금문제로 중도탈락한 안희정 전 청와대 정무팀장이 없음을 아쉬워하며 "박해전이 그 곳에서 이인제와 일전 중이다. 그와 함께 소금이든 살충제든 백신이든 무엇이든 되겠다"라며 "저주받을 민주주의 불복파들을 끝장내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람회' 사건 당시 판사와 피의자 신분으로 만난 이인제와 상대할 후보인 박해전 만큼 "이인제의 본색을 까발리기에 적합한 사람도 없다"며 "박해전은 안티조선의 동지가 아니던가? 한겨레신문사 때려치우고 인터넷 언론 '참말로'에서 안티조중동을 실천하고 있다. 그것만으로도 내가 논산으로 달려갈 이유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사회 주류라 자임하는 거대한 언론권력에 밉보이면 감당하기 힘든 불이익이 있을 것임을 알면서도 그 길을 주저하지 않는 이들 노혜경, 정청래, 박해전과 함께 제국일보를 불길 속에 던져넣는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련다"며 "노혜경, 정청래, 박해전이 부르면 아니 부르지 않아도 부산으로 마포로 충남 논산으로 바람처럼 뛰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명계남은 경선불복의 후진적 정치문화를 양산, 확대해 온 이인제의 낙선과 박해전 참말로 소장의 당선을 위해 지난 대선에 이어 현실정치를 향한 독설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민의 신문(www.ngotimes.net)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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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2002년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위원 2002년 3월~12월 인터넷시민의신문 편집위원 겸 객원기자 2003년 1월~9월 장애인인터넷신문 위드뉴스 창립멤버 및 취재기자 2003년 9월~2006년 8월 시민의신문 취재기자 2005년초록정치연대 초대 운영위원회 (간사) 역임. 2004년~ 현재 문화유산연대 비상근 정책팀장 2006년 용산기지 생태공원화 시민연대 정책위원 2006년 반환 미군기지 환경정화 재협상 촉구를 위한 긴급행동 2004년~현재 열린우리당 정청래의원(문화관광위) 정책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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