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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하산을 타기 전 적응훈련인 낙하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 실미도전우회 제공
영화 '실미도'로 그 실체가 밝혀지기 시작한 70년대 대북공작 특수부대인 '실미도 부대'(정식 명칭 공군 684대 부대) 병사들과 그 훈련과정을 담은 사진이 최초로 공개됐다.

또 실미도 부대 훈련병 중 유일하게 주검이 남아 있는 조아무개씨 주검을 발굴하는 작업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한겨레>는 6일 「'실미도 훈련, 이렇게 했다'」라는 제목으로 그동안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실미도 부대 훈련병과 기간병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실었다.

사진 가운데는 훈련병들의 도하 훈련, 비행기 타는 모습과 지난 71년 사고 당시 부대 교육대장을 맡았던 김순웅 대장의 모습, 부대 전경 등이 포함돼 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당시 공군본부 정보과에서 찍었으며, 실미도 부대 기간병 출신자 모임인 '실미도전우회'(회장 김양구)에서 제공했다고 인터넷한겨레는 밝혔다.

또 공군본부가 71년 발행한 <한국공군>이란 홍보책자에도 실미도 부대의 산악훈련, 유격훈련, 생환훈련 등을 담은 사진 7장이 실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실미도 부대 훈련병 31명 가운데 훈련 도중 심장마비(익사)로 사망한 조아무개씨의 주검을 찾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실미도전우회는 훈련 중 사망한 7명의 훈련병 가운데 조씨만이 유일하게 무덤에 묻혀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조만간 유가족과 함께 실미도를 찾아 주검발굴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실미도전우회는 조씨의 보상문제를 포함해 훈련병 위령탑 건립 등에 대해 훈련병 유가족들과 협의해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실미도전우회는 지난해 훈련병과 기관병의 원혼을 달랠 수 있는 위령탑 건립 내용을 담은 공문을 공군본부에 보내놓은 상태이다.

<오마이뉴스>는 인터넷한겨레의 양해를 얻어 이번에 공개된 실미도 부대 관련 사진을 싣는다.

▲ 훈련병이 줄타기, 낙하적응 훈련을 하고 대형 수송기에 올라타고 있는 모습.
ⓒ 실미도전우회 제공


▲ 밧줄타기, 찌르기 등의 훈련모습과 자신이 직접 만든 부대마크 앞에 앉은 김순웅 실미도 부대장(세번째). 기간병들이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네번째).
ⓒ 실미도전우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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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운동협의회(현 민언련) 사무차장, 미디어오늘 차장, 오마이뉴스 사회부장 역임. 참여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실 행정관을 거쳐 현재 노무현재단 홍보출판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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