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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사하을 강한규 후보가 김영삼 전 대통령을 직접 찾아가 항의 서한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삼 전 대통령측은 받지 않는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민노당 강한규 후보 선거준비사무실의 이화수 실장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이 26일 오후 5시 사하구 다대관광호텔에 도착, 지역인사를 만나는 자리에 직접 찾아가 사하구 방문에 대한 항의의 내용이 담긴 서한을 전달할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서한이 전달되지 않으면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민노당 일부 당원들도 강 후보와 같이 김 전 대통령을 찾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영삼 전 대통령 비서관인 김상학씨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와 같은 소식을 전해 듣고 "김 전 대통령은 특별한 정치적 목적을 갖고 사하구에 오는 것이 아니다. 부산지역 옛 지지자들과 만남자리를 갖는 것 뿐"이라고 반박했다.
김상학 비서관은 또 "강 후보가 김 전 대통령이 무소속 박종웅 후보에게 그동안 고생했다고 인간적인 만남의 자리를 너무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곤혹스러워 했다.
마지막으로 김 비서관은 "강 후보의 항의서한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전 24일에도 김영삼 전 대통령 사하구 방문에 대해 강한규 후보는 선거중립을 지켜달라는 공개서한을 언론에 발표한 바 있다.
강한규 후보는1994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집권 당시 전국지하철노조협의회를 만들어 임금가이드라인과 변형근로제 문제에 대한 ‘6월 파업’을 주도한 전력이 있어 현재 사하구가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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