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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들과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도구들.
범인들과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도구들. ⓒ 김준회
파주경찰서는 6일, 전국을 돌며 화물이 실린 트럭과 고급 승용차 등 10억원 상당의 차량과 물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김모씨(41·무직·충주시 앙성면)와 이모씨(38·인천 계양구) 또 다른 김모씨(36·경기도 군포시) 등 3명을 긴급 체포, 특가법(절도) 혐의로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교도소 동기인 김씨와 이씨, 그리고 김씨의 후배인 또 다른 김씨 등과 함께 지난달 16일 새벽 2시께, 충남 천안시 백석동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투시경과 열쇠복제기 등을 이용해 한모(남·37)씨 소유의 신형 뉴 그랜저(2500만원 상당) 승용차를 훔친 것을 비롯해 같은 방법으로 뉴 그랜저XG 3대(7500만원 상당)와 임시번호 소렌토 승용차 1대(2500만원 상당) 등 승용차 4대를 훔쳤다는 것.

이들은 또 21일 새벽 2시께 전북 익산시 주택가에서 김모씨의 5톤 화물차에 실려 있던 토종 김 283박스(8천만원 상당)를 훔친 것을 비롯, 쌀 1200포(6000만원 상당), 정수기 63대(4000만원 상당), 공기청소기 56대(7600만원 상당), 비닐필름 80롤(4000만원 상당), 음료수(4천만원 상당), 휴지 440박스(1300만원 상당), 양말, 칫솔, 화장품 등 14가지 물품이 실린 5톤 화물차 12대를 10회에 걸쳐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훔친 화물차는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버렸으며 장물을 군포 IC에서 1.5km 떨어진 외진 야산에 위치한 창고에 보관해 오면서 일부를 장물아비에게 넘긴 것으로 밝혀졌다.

파주경찰은 군포시 한 창고에 수상한 물품을 보관해 오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9일 동안 창고주변 등지에서 잠복 근무를 해 오다 이날 5톤 화물트럭에 물건을 싣고 나가는 범인들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열쇠복제기, 투시경, 임시번호판 조제 장비 등과 창고에 보관중인 트럭 5대 분량의 화물과 승용차 2대를 증거물로 압수하고 장물아비 및 여죄를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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