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소비자기대지수와 소비자평가지수 추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앞으로 6개월 후의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지표인 소비자기대지수가 100선에 육박하며 1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자기대지수가 100선에 육박했다는 것은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이 현재에 비해 나아질 것이라는 낙관적 기대와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엇비슷함을 의미한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4년 4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 소비자기대지수가 전달의 94.4에서 99.9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전달(89.8)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 100선을 넘어섰고, 생활형편에 대한 기대지수도 100선의 벽을 넘어섰다.

이는 6개월 뒤의 경기와 생활형편이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의견이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답한 의견보다 많다는 것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확산되고 있음을 증명한다.

더욱이 소비지출을 늘려잡겠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지수도 전달 100.4에서 103.2로 올라서, 향후 내수회복의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소득계층별로는,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에서 399만원 이하 계층의 소비자기대지수 상승폭이 컸다. 특히 월평균소득이 100∼199만원 이하인 계층의 전달 대비 상승폭은 6.9로, 4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의 3.6, 100만원 미만 계층의 1.3에 비해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월평균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계층과, 100∼199만원인 계층의 소비자기대지수는 100선을 넘지 못했다.

연령대별로도 거의 모든 연령계층에서 전달에 비해 소비자기대지수는 상승했다. 지난 3월까지만 해도 100 이하였던 20∼30대의 소비자기대지수가 2∼3달만에 다시 100선을 회복함으로써, 젊은층을 중심으로 소비 심리 회복이 기대된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 생활형편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도 전달의 68.5에서 74.9로 높아졌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