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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온
삭막했던 부천시청 뒷길이 조각거리로 변모하게 된다. 부천시는 대형 건축물 내 설치된 조각품 10여점을 기증받아 나무와 조각품이 어우러지는, 문화 도시에 걸 맞는 조각거리를 조성한다는 취지다.

부천시 문화예술과는 시청사 북측 조각거리 공사 계획을 마련하고, 지난 4일 공사 착공에 들어갔다.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문화 도시에 걸맞는 도심거리가 빈약한 등 시청을 중심으로 한 신도시 대부분이 먹거리 등 소비적 상권으로 형성돼 있다"며 "버려진 조각품을 기증받아 예술적 가치를 살려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자리잡게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문예진흥법에 따라 대형 건축물의 경우 공공 조각품을 설치하게 돼 있으나 이들 중 상당수가 건축주와 시민들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귀찮은 존재로 전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버려지고 방치된 조각품을 부천시가 기증받아 ‘조각공원’이라는 새로운 컨셉으로 재활용한다는 데 의의가 크다. 또한 기증을 통해 별도의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1억원을 호가하는 조각품을 활용할 수 있는 등 예산 절감 효과도 얻고 있다.

조각공원은 환경조형물 12점(상동 548-4 건물의 조형물 ‘가족- 약속’ 등)과 주목 등 총 6080본의 나무가 어우러질 예정이다. 기증받은 조형물은 총 12점으로 이들 단가는 총 8억 2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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