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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뉴스특보입니다. 미국이 북한 핵시설을 폭격했다고 조지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방금 전 공식 발표했습니다. 미 동부시간으로 16일 오후 3시, 즉 약 한시간 전 북한 영변 내 핵시설과 금창리에 대해 제한적 폭격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이번 폭격은 방사화학실험실과 실험용 원자로 등 영변에 있는 14개 핵 시설을 노린 제한적 폭격으로 민간 시설에는 어떠한 피해도 입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폭격에는 약 30기의 토마호크 미사일과 벙커버스터(GBU-28) 등 약 30발의 정밀유도폭탄이 사용됐다고 밝혔습니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한반도 해역에 배치된 미 7함대 소속 구축함과 잠수함 등에서 발사됐고, 정밀유도폭탄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출격한 스텔스 전폭기에서 발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긴급 담화문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현장을 직접 연결하여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제한적 폭격은 북한의 핵 활동이 미국과 국제사회가 용납할 수 있는 한계를 넘었기 때문에 취한 불가피한 조치였습니다. 미국은 이미 북한이 먼저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어떤 선택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여러 차례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오로지 북한의 핵 능력 제거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북한에 대한 무력 침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만일 북한이 이번 조치와 관련,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군사적 대응에 나설 경우 미국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를 격퇴할 것이며, 이에 대해 대한민국의 군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가질 계획입니다."

같은 시각. 한미연합사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 최고 준비태세인 '데프콘'을 발령, 사실상의 전시태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미국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대미항전을 벌일 것을 다짐했다.

그런 가운데 대규모의 북한군이 휴전선 일대로 이동되는 모습과 북한의 함정이 NLL 부근을 침범하는 모습이 디지털글러브에 찍혀 전 세계에 공개되었다. 세계의 모든 사람들의 이목이 한반도에 집중되며 그들은 OCT로 채널을 돌리고 있었다.

OCT의 뉴스는 대한민국 곳곳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를 통해 사람들의 혼란상과 대피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 전세계에 생중계하고 있었다. 세계 사람들의 모든 시선이 그 화면을 향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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