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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체 사진찍습니다, 찰칵.
ⓒ 조윤설
지난 19일 대구경북 오마이뉴스(dg.ohmynews.com) 사무실에는 70대의 어르신부터 10대 청소년까지 다양한 연령의 대구경북 지역 시민기자·독자 회원들이 모였다.

▲ 오마이뉴스 대구경북 제호와 사무실 안내.
ⓒ 조윤설
기자도 말로만 듣던 <대구경북 오마이뉴스>에 처음으로 발을 내딛는 순간이었다. 밀리오레빌딩 1320호. 엘리베이터에 내리자마자 오마이뉴스의 제호와 안내판이 보인다. 여기가 대구경북지역 '뉴스게릴라'들의 아지트구나.

"안녕하세요, 회원 모임 오셨나요?"
"네. 조윤설이라고 합니다."

반가운 인사를 건네는 사람은 기사로만 봐 오던 오마이뉴스 대구경북의 이승욱 기자. 약간 일찍 와서인지 서먹서먹하긴 했지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약속 시간을 조금씩 넘겨 도착한 모임 참석자들. '오마이뉴스'가 맺어준 인연으로 사람들이 하나 둘 모이면서 분위기는 점점 화기애애해졌다.

▲ 사무실 내부 전경
ⓒ 조윤설
학교를 휴학하고 공부하던 중 오마이뉴스를 만나 영화 기사를 쓰고 있다는 김재노님. 젊은 여성 변호사인 박선아님. 삼촌 같은 정윤철님. 멋진 카메라를 들고 나타난 김용한님. 지역에서 여성 잡지의 편집국장을 맡고 있는 강보향님. 평소에도 알고 지낸 참언론대구시민연대의 허미옥님. 은행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성팔님. 머리는 백발이지만 젊은 마인드를 지닌 최찬식님까지….

▲ 어서 들어오세요
ⓒ 조윤설
사무실에서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식사를 겸한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대구경북 오마이뉴스> 발전을 위한 제안과 기대를 쏟아냈다.

박선아님은 "오마이뉴스 대구경북이 창간한 지 4주년이 흘렀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면서 "다시 한번 운동화 끈을 고쳐 멘다는 각오로 회원들이 대구경북 오마이뉴스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대구경북본부에서 구 단위와 경북 지역 기자회원들과 만남을 자주 가져 우리 지역 구석구석의 이야기를 기사화하는 방법도 고민하자"고 제안했다.

최찬식님은 "대구경북 지역에는 문제점이 많다"면서 "앞으로 모임을 자주 해 지역 현안에 대해 회원들이 직접적으로 의견을 표출해 좀 더 능동적으로 활동하자"고 말했다.

강보향님은 "창간 초기에는 오연호 대표의 강연도 있었다. 앞으로도 오 대표를 포함해 다양한 인사들의 강연을 대구경북 회원 모임에서 만들어 보자"면서 "이런 강연회를 통해서 지역 회원들을 오프라인에서도 더 많이 만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김용한님은 "1년여 만에 가지는 오늘 지역 회원모임이 대구경북 오마이뉴스에게는 새로운 출발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정기적으로 회원 모임을 가지자"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앞으로 한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회원모임을 갖자고 입을 모았다. 다음달인 11월 24일에는 대구경북 창간 4주년과 지역본부 사무실 개소식에 더 많은 회원을 모으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 활짝 이야기꽃이 피었다.
ⓒ 조윤설
최근 오마이뉴스 대구경북은 회원들의 건전하고 자발적인 후원금을 통해 지역에서 대안매체로 뿌리내릴 수 있게 하는 자립화 발전지금을 모으고 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사람은 우선 1만원씩 후원금을 냈으며 주변 사람들도 조직화하자고 의지를 밝혔다. 그리고 모임 참석이 쉽지 않은 경북북부권 기자·독자회원 모임을 11월 초 따로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이야기와 제안들이 이어졌다. 밤 10시를 넘겼지만 사람들은 할 이야기가 많았는지 좀체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아자! 아자!"를 함께 외치며 기념 촬영을 하는 것으로 오마이뉴스 대구경북 회원 모임은 막을 내렸다.

▲ 오마이뉴스 대구경북 사무실에서 내려다 본 야경이 아름답다. 배경은2·28공원
ⓒ 조윤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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