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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 여대생 노모(21)씨 실종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4일 오후 3시경부터 전날 군 부대에서 파견된 군 관계자들과 수색견을 동원해 피해자 노씨의 유류품 발견 지역을 중심으로 본격 수색에 들어갔다.

군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9시 경찰의 안내로 화성시 봉담읍 와우리 수원대학교 후문앞 야산에 도착했다. 독일과 프랑스산으로 알려진 세퍼드견 3마리는 수색 직전 취재진의 성화에 못이겨 잠시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이윽고 사진 촬영이 끝나자 경찰과 군 관계자들은 "사람이 있으면 수색견이 다시 되돌아 오기 때문에 수색이 안된다"며 취재진에게 현장에서 나가 줄 것을 요구해 취재진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수사 관계자들은 원만한 수색을 위해 이 일대 등산로와 임로를 모두 차단하고 수색에 들어갔다.

피해자 노씨 실종 9일째인 이날 수사본부는 노씨와 함께 버스에서 하차했던 것으로 알려진 여성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별 다른 특이점이 없었다고 밝혔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탐문 끝에 어제 이 여성을 찾았으나 이 여성은 버스에 타면 창쪽만 바라보고 있다가 하차하는 습관 탓에 사건 당시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관계자에 따르면 수색에 동원된 군견들은 오는 8일까지 사건 현장에 투입돼 수사 관계자들과 함께 수색에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날도 4개 중대 약 4백여 명을 동원해 유류품 발견지역인 저수지와 인근 야산을 중심으로 전방위 수색 중에 있으며 이와 별도로 농업기반공사의 협조를 얻어 보통리와 동화리 저수지 방류를 계속 하고 119 구조대와 해병전우회를 동원해 저수지 인근 수색을 함께 병행하고 있다.

한편 이 날 오전 11시 20분경 화성 봉담읍 수기리 수원대 후문 방향 수기 초등학교 앞 농로를 수색하던 경찰이 수색 도중 여성용 분홍색 팬티를 발견해 경찰과 취재진이 일순간 긴장했으나 확인 결과 동네 사람이 버린 것으로 알려져 소동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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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시민기자로 남기 위해 오마이뉴스에 노크합니다. 짧은 기간이긴 하나 그동안 오마이뉴스가 우리 사회에 남긴 족적이나 영향력은 그 어떤 언론에 비유할 수 없을 정도로 진일보했다고 봅니다. 본인은 지난 90년부터 지역신문과 지방일간지 기자로 활동해 왔으며, 현재는 도민일보 정경부장으로 재직중입니다. 그동안 사회 일반 및 행정 전문기자로 활동해 온 경험으로 귀사와 함께 지역의 이슈등에 대해 공감대를 함께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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