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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향유가 어려운 노인들을 직접 찾아가는 공연이 26일부터 28일까지 여주군내 노인시설에서 열렸다.
풍물굿패 다스름(대표 박영만)은 26일 오후 2시 북내면 시애노노인전문병원과 여주노인전문병원을 시작으로 27일 오후 2시 파티마성모의집, 28일 능서면 여주골든밸리에서 2004 아리랑 한마당 '소문만복래'공연을 펼쳐 척박한 농촌지역인 여주군에 노인문화예술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는 풍물굿패 다스름 단원뿐 아니라 민요를 잘 부르는 홍지원(강천초교 3학년) 어린이, 저고리시스터즈의 장봉준·정화자 할머니 공연, 4명의 할아버지(오현수·신옥한·권용옥·주병기)로 구성된 OB브라더스가 함께 출연하여 어르신들이 즐겼던 풍자와 해학이 담긴 놀이판을 열어 할머니·할아버지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풍물굿패 다스름 관계자는 "노인 1명이 쓰러지는 것은 도서관 하나가 없어지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며 "어르신들의 연륜을 정신의 지문으로 세워진 도서관을 바라보듯 바라보고 존경하며 살아 온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연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시애노노인전문병원과 여주노인병원의 공연에서 노인관객들은 손주뻘 젊은이들의 우리가락 연주와 만담에 어깨춤을 덩실거리며 큰 박수를 보내는 등 여느 TV방송 연예프로그램의 청소년관객들 못지않은 뜨거운 호응을 보내 출연자들을 격려했다.
| | ▲ 여주노인병원 어르신들 앞에서 펼친 공연 | | ⓒ 이장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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