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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조 울산교육청지부가 공식 출범한 가운데 이를 불법 집단행위로 간주한 울산시 교육청이 출범식 참가자에 대해 강경 대처키로 해 파문이 예상된다.

전국공무원노조 교육기관본부 울산교육청지부 준비위원회는 지난 18일 오후 3시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에서 전국공무원노조 울산교육청지부 출범식을 갖고 초대 지부장에 차동수(천곡중 행정실장)씨를 선출하고 부지부장에 이종순(우정초등학교 기능직)씨를 각각 선출했다.

▲ 차동수 초대 지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조용식
차동수 초대 지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교육감 선거 부정사건과 강남교육장 촌지수수사건 등 교육현장의 부조리와 모순을 없애고, 공직사회의 개혁을 위해 전공노 산하 교육기관본부 울산교육청 지부를 설립한다"며 "노동 3권 쟁취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선언문을 통해 "심화된 교육현장의 모순과 부조리에서 벗어날 수 없던 시절을 통렬히 반성한다"며 "공무원노조의 내부감시만이 부패를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며 사명"이라고 말했다.

출범식에는 전공노 부지부장, 전교조 소속 노옥희 교육위원과 전교조 울산 지부장 등 전교조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난 89년 전교조 출발을 생각하게 한다"며 "형제 노조의 출범을 축하한다" 는 뜻을 전했다.

이 날 노조 출범에 정식 가입한 인원은 울산교육청과 강남북 전체 대상인원 1천여 명 중 40여 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출범식은 당초 북구청 민방위교육장에서 치르기로 했으나 최근 전공노 징계 문제로 여건이 악화된 사정을 감안해 원천봉쇄 한다는 설이 제기되자 민주노총 본부로 장소를 바꿔 치렀다.

한편 울산시 교육청은 지난 17일 최만규 울산시교육감 명의로 게시판에 공지사항을 올려 "공무원노조법이 입법 추진중인 상황에서 공무원단체가 집회를 개최하고 공무원들이 참가하는 것은 불법 집단행위"라며 참가자에 대한 강경 대응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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