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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학내 종교 자유' 문제를 제기했던 강의석군을 비롯한 다음카페 '미션스쿨 종교자유' 회원 16명은 지난 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부산에서 서울까지 482km를 도보 행진하고 있습니다. '학내 종교 자유'를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매서운 한파와 고된 일정과 싸우고 있는 '미션스쿨 종교자유' 국토대장정 소식을 전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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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청소년들, 학내종교자유 위한 국토대장정 나선다

국토대장정 대원들이 낙동강 철교를 건너고 있다. 길게 늘어선 대원들의 발걸음이 진지해 보인다.
국토대장정 대원들이 낙동강 철교를 건너고 있다. 길게 늘어선 대원들의 발걸음이 진지해 보인다. ⓒ 화덕현
지난 9일 학교 내 종교자유를 외치며 부산을 출발한 '미션스쿨종교자유' 회원들이 지난 16일로 국토대장정 일정을 절반 소화했다. 이들은 부산-밀양-대구-영동을 거쳐 16일 옥천에 도착, 그날 밤을 옥천에서 지냈다. 이들은 대전과 천안, 수원을 거쳐 오는 23일 최종 목적지인 서울 광화문에 도착할 예정이다.

최연소 참가자인 김영준(17)군은 "평균 오전 6시에 일어나서 씻고 밥 먹고 몸풀기 운동을 한 다음 아침 8시 정도에 출발해서 저녁 7시경까지 연일 강행군을 하고 있어요"라며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일정을 평가한 후 보통 밤 11시에서 12시 사이에 잠자리에 들어 수면 시간은 평균 7시간에 못 미쳐요. 그래서 모두들 몹시 피곤해 하죠. 하지만 정신력들이 대단해서 잘 버팁니다"라고 말했다.

'행동하는 의사회' 동참... 6시 기상, 밤 12시 취침, 연일 강행군

행동하는 의사회 의사분들의 도움으로 찜질방에서 영양주사를 맞고 있는 대원들. 모두들 '몸은 피곤해도 마음은 따뜻하고 행복하다'고 말한다.
행동하는 의사회 의사분들의 도움으로 찜질방에서 영양주사를 맞고 있는 대원들. 모두들 '몸은 피곤해도 마음은 따뜻하고 행복하다'고 말한다. ⓒ 프로메테우스
실무를 떠맡고 있어 참가자들 사이에서 '머슴'으로 불리는 박진아(20)양은 "서로를 의지해 가면서 걷다 보면 점점 강해지는 것 같아요"라며 "힘들지만 뜻을 같이 하며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고마운 마음으로 행진을 하고 있어요"라고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박진아양은 "점심과 숙소 문제 해결이 가장 큰 고민이에요. 점심은 주로 간단한 라면과 주먹밥 등을 준비해서 해결하는데 관공서와 교회 등 어른들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요"라며 "편한 식사 공간과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해 주신 많은 분들께 고맙게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박진아양은 국토대장정이 생각처럼 어렵지는 않다는 말도 덧붙였다.

참가자 몇몇이 탈수 현상과 발에 물집이 잡혀 고생하고는 있지만 모두들 끝까지 함께 한다는 의욕으로 넘쳐난다고 한다. 안타까운 것은 이번 대장정의 대장격인 최연장자 정태용(42)씨가 고혈압으로 의사의 권유에 따라 행진을 멈춘 것이다.

이번 국토대장정에는 '행동하는 의사회'도 함께 하고 있다. 처음 며칠 동안 대원들은 발에 잡힌 물집을 실을 꿰어 빼내는 민간요법(?)으로 치료했다. 하지만 의사회가 참여한 뒤로는 영양주사도 맞고, 건강도 체크하면서 큰 문제 없이 행진하고 있다. 의사회는 대장정 일정 중간 중간에 합류해서 대원들을 돌보는 등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김해군을 지나는 대장정 대원들. 평균 오전 6시에 기상해서 8시부터 저녁 7시경까지 행진을 강행하고 있다. '학교 내 종교자유'를 달라며 부산에서 서울에 이르는 482km를 걷고 있다.
김해군을 지나는 대장정 대원들. 평균 오전 6시에 기상해서 8시부터 저녁 7시경까지 행진을 강행하고 있다. '학교 내 종교자유'를 달라며 부산에서 서울에 이르는 482km를 걷고 있다. ⓒ 화덕현

"육체적 고통 때문에 후회한 적 한번도 없다"

▲ 둘째 날 행진을 시작하기 전 파이팅하는 대원들. "육체적 고통 때문에 후회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고 말한다.
ⓒ화덕현

이들이 '미션스쿨 종교자유' 사이트에 올린 사진과 일기 형식의 후기에는 지난 일주일 간의 고통과 기쁨, 다짐 등이 물씬 묻어난다. 다음은 국토대장정의 모습을 담은 후기 글을 발췌한 내용이다.

1월 9일 부산->김해 글 : 수미

부산에서 방송국 인터뷰에 간단히 응하고 "청소년 인권, 종교 자유, 대장정 아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출발했다. 플래카드를 들고 부산 시내를 걸으며 각자 토론을 하거나 흥미거리를 주고 받으며 다소 밝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도보 중간에 구간 참여를 하고 싶다는 네분이 합류해서 대장정팀에게 힘을 실어 주었다.

내일은 높은 고개를 두개나 넘어야 하는 난코스를 맞이하게 된다. 다들 부상 없이 내일의 코스를 무사히 넘겼으면 좋겠다.

*라이의 덧붙이기
- 9일 날씨가 너무 추워서 대원들이 무지 힘들었답니다. 하지만 추운 날씨와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모두 끝까지 열심히 걸었구요. 오늘 오전 8시 15분 생림면 면사무소에서 다시 출발하였습니다. 여러분들의 뜨거운 응원 부탁 드려요!

1월 10일 김해->밀양 글 : 수미

도로에서 혼자 울고 있는 병아리를 발견했다. 병아리는 차연씨가 두 손을 모아 들고 갔고 가는 도중 닭장을 발견하여 넣어 주고 다시 길을 걸었다.

내일은 33km의 거리를 걷게 된다. 어제와 오늘에 비해서는 편해질 것이라고 한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지만 물집투성이인 발바닥이 내일도 견딜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그래도 잘할 수 있겠지?

*라이의 덧붙이기
-10일 저녁 10시부터 참가자인 지수가 아팠습니다. 저녁부터 배가 아팠는데 11일 새벽 4시 몸이 많이 안 좋아져서 밀양에 있는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위염이었답니다.

-10일 오후쯤 카페 닉네임 해운대님께서 사진 촬영 및 구간 참가를 하셨습니다. 무거운 사진 가방을 매고 걷느라 찍느라 정신 없으셨다지요? ^^ 최고입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다큐맨! 강의석군 다큐멘터리를 찍는 분이신데 혼자 길도 잃어 버리시고 여간 고생하신 게 아닙니다~! 다들 박수!

1월 11일 밀양->경산 글 : 준범

아침에 물이 너무 차가워서 티슈로 얼굴을 씻었다. 새벽에 지수가 몸이 아파서 병원에 실려가 모두 허전한 마음으로 발을 떼었다. 화장실 환경이 열악해 대원들 대부분이 뱃속이 불편한 채로 걸어야 했다.

경찰서에서 많이 배려를 해 주셔서 구내식당 안에서 우리가 준비해 간 컵라면을 먹었다. 또 아주머니께서 물도 끓여 주시고 김치도 주셔서 좋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대원들의 발걸음이 무거워졌고 휴식을 취하는 횟수가 잦아졌다. 우리가 예상한 도착 예정 시간보다 한시간 가량 더 늦게 도착하게 되었다.

찜질방에서 그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모아 놓았던 빨래도 하였다. 그리고 오늘은 부산과 밀양의 ‘행동하는 의사회’ 준비모임의 의사 3분이 오셔서 우리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해주셨다.

*라이의 덧붙이기
- 라이와 양명철씨는 본부팀이라서 차로 이동을 합니다. 숙소를 잡고 식사를 준비하는 일명 머슴! 오늘은 강얼음 위에 내린 눈에 손가락으로 글씨를 썼습니다. "국토 대장정 아자!" 그리고 마음이 통했는지 나중에 걸어오던 대원들도 그 글씨를 보았답니다^^

- 지수는 대원들을 즐겁게 합니다. 이날 지수가 병원에 있어서 오전에는 걷지 못했습니다. 간단하게 죽을 먹고 지수는 다시 걷겠다고 했습니다. 지수는 저녁까지 걸었습니다. 아프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모습에 큰 응원 보내주세요

1월 12일 경산->대구 글 : 대호

찜질방에서 하루를 보낸 우리 국토 대장정 팀들은 기상이 늦었습니다. 다른 날보다 상당히 추운 날씨였지만, 대장정 출발 후에 가장 편한 숙면을 취한 덕분에 속도가 빨랐어요. 그리고 대장정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저희들을 알아 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구요.

오늘은 경산 시내에서만 5분과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지나가시다 저희에게 비타민제를 주신 약사 분도 계셨고, 초콜릿을 주셨던 시민분들. 그리고 차를 타고 가시며 손을 흔들어 주시는 기사분들까지 저희에게는 정말 큰 힘이었습니다.

대구광역시로 진입하는 순간 저희와 함께 참가하시는 구간 참가자분들 5명을 만났습니다. 2분은 대구지역 케이블 방송에 기자분이셨고 나머지 분들은 저희의 뜻을 이해하시고 지지를 보내주시는 분들이셨어요

숙소에서는 사회당원 분들이 방문해 주셔서 저희에게 맛있는 저녁 식사를 대접해 주시고 좋은 말씀을 전해 주고 가셨고, 대구에 사시는 한 강사분께서는 직접 방문해 주셔서 물품을 전해 주고 가셨습니다.

1월 13일 대구 -> 왜관 글 : 라이

점심은 신동중학교의 중1 교실을 빌려서 먹었다. 컵라면이었지만 교실이 따뜻해서 좋았다. 교실이라서 그런지 아기자기한 책상들이 왠지 새롭게 느껴졌다. 그리고 오늘은 정태용 대장님이 서울로 돌아가셨다. 고혈압도 있으시고 몸이 안 좋셔서 더 이상 진행하는 건 무리라고 생각이 된다.

저녁은 지수 큰어머니께서 콩나물 해장국을 사주셔서 맛있게 먹었다. 숙소에서 우릴 기다리는 행동하는 의사회에서 오신 의사선생님과 간호사 선생님. 오늘도 역시 우리들의 몸 상태를 체크해주셨다.

*라이의 덧붙이기
- 오늘은 밤10시가 넘어서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어두운데 혹시 모를 사고라도 생기지 않을까 노심초사.

- 점심은 신동중학교에서 먹었는데요, 선생님들이 너무 잘해주셨습니다. 따뜻한 난로도 틀어주시고 이것저것 신경을 써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어요.

1월 14일 왜관 -> 김천 글 : 영준

전날의 피곤함 때문인지 모두가 늦잠을 자버렸다. 그래서 예정보다 늦게 9시 30분에 출발하였다. 애슬 누나 어머니께서 김밥을 준비해주셔서 국물과 함께 먹고 다시 출발! 김천역에 도착하니 구간 참가자인 성옥 누나가 있어서 같이 걸었다. 그리고 병권이형과 대호형이 일이 있어서 다시 서울로 올라가셨다.

또 다시 날이 저물고 점점 지쳐간다. 오늘 처음으로 힘들다. 오늘 다시 느낀거지만 사람의 정신력은 정말 대단하다. 저녁에 수미 누나가 많이 걷기 힘들어해서 기자 아저씨가 태우러 왔는데도 싫다고 했다. 탈진에서 실신 그자체까지 간 상태였는데도 끝까지 걸었다. 유혹을 이긴 수미 누나가 대단하다. 자랑스럽다. 정말 좋다.

*라이의 덧붙이기
- 오늘 수미는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 동안 잘 쉬지 못해서 거의 탈진 상태로 숙소까지 걸어왔습니다. 힘들면 차에 타자고 했지만 너무나 단호하게 거절해서 더 이상 말도 못했어요. 수미는 숙소에 도착하자 마자 쓰러졌습니다. 죽을 먹고 잘 쉬었어요.지금은 괜찮아요~

- 역시 인심이란 좋습니다. 오늘도 면사무소에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점심을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온풍기도 틀어주시고 이것저것 물어보시면서 관심도 가져주셨답니다. 역시나 인심좋은 이장님! 방 따뜻하라고 보일러도 넣어주시고 흔쾌히 잘 쉬다 가라고 해 주신 좋으신 신암 1리 이장님~ 감사드려요^^

- 구간 참가자가 두분이나 오셨습니다. 김나영씨와 이성옥씨. 김나영씨는 23일까지 계속 같이 걸으실거고 이성옥씨는 16일까지 하고 나중에 합류하실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강의석군 어머니께서 김치와 간식을 사가지고 오셨습니다.

1월 15일 김천 -> 영동 글 : 수미

쑤시는 몸, 근육통이 심한 다리 때문에 이침에 일어나 세수하는 것 조차 힘들었다. 물티슈로 얼굴과 손을 대충 닦고 로션과 선크림을 바른다. 마을회관의 물이 차가운데다가 20여명의 사람이 수도꼭지 하나에 의지해야 되서 씻기를 포기하고 물티슈로 고양이 세수. 화장실 가는 것도 귀찮고 추워서 참는다.

어느새 김천을 벗어나 영동의 노근리 학살현장에서 점심 식사를 하게 되었다. 간단히 밥을 먹고 라이에게서 노근리 학살의 개요및 전말을 듣고 묵념을 한 후 다시 도보를 시작하였다.

지금의 대장정 팀을 만난 지 고작 8일이 되었지만 서로의 고통, 어려움을 다 감싸주는 모습이 꼭 가족 같다. 이제 함께할 시간이 8일이 남았다. 새삼 시간이 가는 것이 아쉬워진다. 광화문에는 빨리 도착하고 싶지만 아름다운 사람과 헤어질 생각을 하니 문득 아쉬워진다. 앞으로 남은 8일 더 좋은 추억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저녁밥을 먹고 영준이의 어머님이 오셔서 피자와 치킨을 사주셔서 맛있게 먹었다. 그 후 김기돈 목사님의 강연을 들었다.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정신적으로는 정말 행복하다. 이곳에 온 것을 육체적 고통 때문에 후회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 이미 가슴은 훈훈함과 따뜻함으로 충만해 졌다.

*라이의 그냥 잡담.
날이 갈수록 점점 마음이 따뜻하신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점심을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흔쾌히 장소를 빌려주시는 분들. 대원들을 알아보고 먹을 것과 응원해주시는 분들. 그래서 자꾸 저는 힘이 납니다.!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자꾸 따뜻해져만 갑니다. 이러다 라이 마음이 타버리는 게 아닐까요~? ^^

1월 16일 영동->옥천 글 : 수미

아침부터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이걸 좋아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도로에 살포시 쌓인 눈이 자동차가 지나갈 때마다 대원들에게 흩날렸다. 서로의 어깨에 싸인 눈을 털어 주며 걸었다.

오늘도 용하 오빠의 자작곡을 들으며 웃느라 정신이 없다. 이제는 그 자작곡에 코러스까지 넣어 주며 장단을 맞춘다. 종욱 오빠는 노래를 부른다. 평소에 종욱 오빠가 조용한지라 조금 놀랐다. 의석이는 목이 쉬었는지(?) 노래를 부르다 가끔 고음 부분 처리가 잘 되지 않는다.

옥천 지역의 전교조 선생님들과 옥천 신문사 사장님의 친절로 좋은 숙소와 저녁을 해결~ 저녁 식사 후에는 신문사로 이동하여 옥천주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우리를 지지하고 도와주는 손길이 참 고맙고 힘이 되는 하루였다.

*라이의 덧붙이기
- 오늘 대원들이 행군을 하는데 한 시민께서 박카스를 사 들고 기다리다가 주고 가셨다고 합니다. 정말 감사 드립니다.^^

- 오늘 새로운 구간 참가자 분이 오셨습니다. 대전에 사시는 임충수씨와 아들 임재현씨인데요. 아침 일찍부터 오셔서 오늘 하루 동안 같이 걷고 천안까지 걸으실 예정입니다. 또 대전에서 식사를 책임지시기로 하셨답니다. ^^ 정말 감사드려요~

덧붙이는 글 | ▲ 다음 카페 미션스쿨 종교자유(http://cafe.daum.net/whdrytkfkd)
▲ 국토대장정 구간 : 부산 서면 -> 김해 진영읍 -> 밀양 -> 경산 -> 대구 -> 왜관 -> 김천 -> 영동 -> 옥천 -> 대전 -> 조치원 -> 천안 -> 평택 -> 오산 -> 수원 -> 안양 -> 서울 광화문
▲ 국토대장정 및 구간참여 문의 : 박진아 011-9951-9204
▲ 국토대장정 후원계좌 : 우체국 통장 010983-02-226465 예금주 : 강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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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순창군 사람들이 복작복작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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