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천영세 민주노동당 의원
ⓒ 오마이뉴스 이종호
천영세 민주노동당 의원이 몽양 여운형을 문화관광부가 매달 선정하는 '이달의 문화인물'로 선정하자고 제안했다.

18일 국회 문화관광위에서 참석한 천 의원은 "몽양은 1934년 조선체육회장에 추대되기도 했고 1935년에는 조선중앙일보 사장도 맡는 등 우리나라 언론·문화·체육계의 대선배"라며 이같은 제안을 내놓았다.

천 의원은 "20세기 전반 위대한 민족지도자인 몽양 여운형 선생은 레닌과 두 차례 만나기도 한 좌파정치가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만능 스포츠맨이자 언론계와 문화계의 거목"이라며 "몽양은 일제시대 민족지도자 가운데 문화적 소양을 겸비한 몇 안 되는 위인 가운데 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몽양 여운형은 오는 3월 1일 정부로부터 건국훈장인 대통령장을 받는다. 천 의원은 이에 대해서도 "몽양은 좌파정치가였다는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 '독립유공자' 대상에서 제외되어 왔다"며 "몽양이 최고 훈장인 대한민국장을 받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좌파정당인 민주노동당 입장에서 몽양의 복권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배종신 문광부 차관은 "이미 '이달의 문화인물'은 몇 달 전에 선정을 마쳤다"고 난색을 표했으나 "이후 해당 선정위원회에 검토하게 해 결과를 보고하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