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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친일논쟁’을 주제로 지난 4일 진행된 EBS <토론카페> 모습. 왼쪽은 사회를 맡고 있는 김민웅 정치평론가이다.
ⓒ EBS 제공

진보와 보수는 무엇이고 그들은 누구인가. 우리 사회의 대표적 진보세력으로 꼽히는 386세대, 그들은 87년 6.29 선언 이후 어떻게 달라졌는가.

지난 17일 첫 방송에서 '조영남의 친일선언'으로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EBS-TV 생방송 <토론카페>(담당 황준성 PD)가 이번에는 386세대의 진보-보수 논쟁을 다룬다. <토론카페>는 25일 밤 10시 5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이를 주제로 토론을 벌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토론에는 김성호 전 열린우리당 의원과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와 신지호 서강대 겸임교수 등 386세대의 내로라하는 진보-보수 진영의 논객들이 참여한다.

김성호-원희룡-진중권-신지호의 4자 격돌

김성호 전 의원은 지난 2004년 17대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후보 당내 경선에 나섰다가 패배한 뒤 '아름다운 승복'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현재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대표를 맡고 있다. '합리적 보수'를 표방하는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17일 CBS-TV 토론프로그램에서 극우 논객 지만원씨와 '진짜 보수는 누구인가'를 놓고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진보진영의 자유인'으로 일컬어지는 진중권 겸임교수는 설명이 필요 없는 논객. 지난 10일 '친일비판주의자는 좌익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된 CBS-TV 토론프로그램에서 지만원씨와 맞붙어 한국 극우세력의 허구성을 조목조목 비판한 바 있다.

신지호 겸임교수는 혁신우파를 기치로 내건 '뉴라이트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386세대. 신 교수는 우리 사회의 정통보수를 자처하는 명망 있는 원로들의 주장을 지지하는 한편 중도보수를 표방하는 자유주의연대를 이끌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80년대 학생운동에 참여했던 386 운동권 세대. 그러나 20년이 지난 오늘 4명의 행보는 각각 다르다. '386 혁명세대'는 이제 우파에서 좌파까지 분화돼 새로운 이념지형도를 다시 그리고 있다. 따라서 한국 사회가 직면한 위기를 바라보는 시각, 대처방안에 대한 해법도 다르다.

따라서 4명의 토론자들은 이날 <토론카페>에서 ▲386세대 어떻게 달라졌는가 ▲2005년 한국사회, 보수와 진보를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 ▲합리적 보수, 역량 있는 진보의 본질 ▲한국사회 발전의 원동력 ▲한국 사회의 올바른 개혁방향과 과제 ▲한국, 일본, 미국 그리고 북한을 어떻게 볼 것인가 등을 놓고 치열한 토론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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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운동협의회(현 민언련) 사무차장, 미디어오늘 차장, 오마이뉴스 사회부장 역임. 참여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실 행정관을 거쳐 현재 노무현재단 홍보출판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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