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교통수단으로는 자전거, 3륜 자전거, 오토바이, 3륜 오토바이, '빵차', 택시, 버스(시내, 시외, 장거리), 기차로 나눠집니다.
자전거는 보통 빌리는 데 하루 10위안(1위안=130원) 정도가 적정합니다. 유명관광지 숙소라면 거의 자전거대여서비스를 합니다. 이런 말은 없는 곳도 있다는 뜻입니다. 하하하. 역시 보증금인 '야찐[押金]'으로 '여권'이나 100~200위안 정도를 요구합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여권을 맡기시면 안 됩니다. 여권은 여러분의 '심장'이라고 생각하시길…. 여권이 없어지는 경우 님의 여행 전부가 망가질 수도 있습니다. '여권은 심장이다.' 잊지 마세요!
'3륜 자전거'는 유람용도 있고, 이동용도 있습니다. 이런 걸 타실 때는 꼭 가격을 미리 협상 완결한 후에 타셔야 합니다. 유명 관광지의 '유람용 3륜 자전거'는 바가지로 유명하니 정확하게 하셔야 합니다. 특히 산동성 곡부(曲阜)하고 북경은.
오토바이는 가급적 밤에는 이용하지 마시고, 특히 여자분이라면 더욱…. 가급적 단거리만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장거리는 정말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도 가격은 미리 타기 전에 협상 끝내셔야 합니다.
3륜 오토바이는 2~4인까지 가능합니다. 물론 형태에 따라 다르긴 합니다. 2인용 가능부터 4인까지. 이런 탈것들도 역시 가격협상 끝내고 타셔야 합니다. 시내라면 보통 5위안 이내입니다.
빵차는 보통 다마스 크기의 미니버스입니다. 버스로 이용되는 경우도 있고, 택시로 이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도 가격은 미리 확인하시길. 황산으로 유명한 둔계에서는 버스로 이용되더군요. 저 정도 덩치의 안내양이 타고 있어서 더 놀랐습니다. 택시가 없는 시골에서는 택시 대신, 버스 대신 이용합니다.
택시는 기본요금이 지역에 따라 다 다릅니다. 2위안부터 12위안까지. 이 경우에는 기본구간이 1~3km로 각각 달라집니다. 상해는 3km에 7위안이었고요(2년 전), 호남성 장사는 3km에 8위안이고, 광동성 광주에서 온 중국 친구 말로는 광주는 10~12위안이랍니다. 호남성 봉황은 1km에 2위안이었습니다.
중국은 워낙 지역별로 차이가 많아서 일반화, 평준화시키기가 좀…. 아! 그리고 같은 지역이라도 차 크기에 따라 가격이 또 달라집니다. 기본구간 이후로는 1km에 보통 1.2~1.6위안 정도 올라갑니다.
인원수가 3~4명이라면 대절하시는 것이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 보통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400~600위안 정도면 하루 대절 가능합니다. 역시 협상능력에 따라….
아! 그리고 톨게이트 비용, 주차 비용은 전부 별도로 계산하셔야 합니다. 같이 묶어서 계약하시면 톨게이트비용 아낀다고 한참 도는 경우도 왕왕 있으니 아예 처음부터 따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경우는 대절 말고 장거리 가실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사회주의국가답게 평등하게 식사도 기사와 같이 드셔야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흑차(黑車)'라고 하는 불법영업택시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택시가 아닌 자가용으로 택시영업을 하는 경우와, 택시인데 불법영업(미터기 조작 같은)하는 경우로 나누어집니다.
자가용불법영업은 웬만하면 이용하지 마시길…. 불법영업택시는 뭐 운에 속하는 부분이라…. 이런 경우를 피하고 싶으시면 미리 얼마냐고 정하고 타시면 됩니다.
전에 만난 일본인 여행객은 서안공항에서 서안시내 들어가는데 택시로 400위안 나왔다고 투덜대더군요. 40~60위안 거리인데…. 일본인 여행객 말로는 돈이 아까운 건 둘째치고, 사막 같은 곳을 빙빙 도는데 무서워 죽는 줄 알았다고 하더군요.
헉! 중요한 걸 잊어버릴 뻔했군요. 심야에는 할증이 붙습니다. 지역에 따라 밤 10시~12시로 달라집니다. 정말 중국은 일반화, 표준화해서 말씀드리기가 곤란하군요. 하하하.
버스는 시내버스, 시외버스, 장거리버스로 나눠집니다. 시내버스는 보통 1위안이고요, 역시 이것도 지역에 따라 기본요금이 좀 다릅니다. 공조(에어컨) 달린 버스는–공조가 있다는 것이지 틀어준다는 것과는 다릅니다. 정말 더운 날씨이거나 운이 좋으면 틀어줍니다-2위안 정도고, 여유버스라는 관광버스는 3위안 정도합니다.
아! 시내버스 중 짐이 많으면 1인 요금을 더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그냥 무시하셔도 됩니다만, 담이 약하시다면 그냥 주십시오. 하하하. 시외로 나가는 버스는 거리병산일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시외로 가시는 버스는 미리 가격을 확인하시고 다니시길 바랍니다.
대도시나 유명관광지가 아니라면 오후 6시 전후로 시내버스가 다 끊깁니다. 이후는 택시를 이용하셔야 하지요. 잔돈 미리 준비하셔야 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좀 발달한 도시는 '차장'이 없는 버스가 많아서요. 시골로 내려가면 '차장'이 있어서 큰돈(50위안이나 100위안짜리)을 바꿀 수 있지만요.
시외버스는 크기에 따라 중파(中巴), 대파(大巴), 호화 이런 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중파는 14인 정도라면 보통 20명은 태웁니다. 시골로 갈수록 이런 경향이 심해지지요. 도시간 이동하는 버스들은 정시출발이 많이 있습니다만, 시골이라면 다 채워야만 가는 경우가 종종.
대파는 30~40인승 정도라고 생각하시길. 역시 시골버스라면 다 채워서 가는 경우가 왕왕.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화내면 좀 빨리 갈 거라는 생각도 버리시길. 이 경우 '이상한 외국인', '성질 급한 한국인'이 될 뿐 결코 빨리 가지는 않습니다. 호화는 그냥 VCD나 DVD를 볼 수 있는 조금 깨끗한 버스입니다. 무늬만 '호화'인 경우도 있습니다.
장거리버스는 좌석버스와 침대버스로 나누어집니다. 좌석도 크기에 따라서 요금이 달라집니다. 또는 고속도로를 이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옆 도시 가는 버스는 하루에 몇 편이 고작인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 짧은 경우라면 1~2시간 거리입니다. 3~4시간은 기본이고요. 옆 도시인데도요.
오후 1시~3시 정도면 차가 없는 경우가 많으니 장거리버스를 이용하실 때는 미리 시간, 거리, 비용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침대버스는 흠… 이용하는 배낭여행객이 별로 없지만, 유용한 교통수단입니다. 식사는 정말 더러운 고속도로 휴게실에서 맛없고 비싼 걸 먹어야 하는 단점이 있지요.
다른 문제는 '종점'이 아니라 '경유'하는 도시에서 내리신다면 톨게이트 근처에서 – 왜냐하면 톨게이트 전이나 톨게이트 지나서 내려줍니다. 버스터미널이 아니고 – 내려주니 해당 도시에 들어가려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기사에 따라, 기사의 운전에 따라 잠을 전혀 못 이룰 수도 있습니다. 저는 차멀미하는 줄 알았습니다. 장거리침대 버스는 기사 겸 차장이 3명 정도 타서 정말 밥 먹는 시간 외에는 종일 갑니다. 장거리버스 터미널은 보통 도시에 따라 한 군데에서 다섯 군데(동, 서, 남, 북, 총역) 정도 있습니다. 가는 방향에 따라 타는 곳이 달라지니 이 점도 주의하시길….
앗! 정말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화장실은 우리나라처럼 한 시간이나 한 시간 반 정도에 한 번 서주는 것이 아니라 운전사가 요의를 느낄 때 섭니다. 제 경험으로는 4시간 반만에 화장실에 간 적도 있습니다. 저는 장거리버스 타면 물도 안 마십니다. 하하하.
장거리라고 하면 우리나라 4~6시간 정도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보통 장거리라고 하면 4~10시간 정도고요, 장거리 침대버스는 이틀 이상 가는 것도 있습니다.
기차까지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벌써 제법 길어졌군요. 기차는 다음 글에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산동 평도에서
배나온 기마민족 자티 올림! ^^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인터넷한겨레-차이나21-자티의 중국여행(http://bbs.hani.co.kr/Board/tong_tour/list.asp?Stable=tong_tour)'과 중국배낭여행동호회인 '뚜벅이 배낭여행(http://www.jalingobi.co.kr)'에도 올리고 있습니다.
중국여행에 필요한 자료는
'인터넷한겨레-차이나21-여행자료실(http://bbs.hani.co.kr/Board/tong_tourdata/list.asp?Stable=tong_tourdata)'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 글은 중국어를 잘 하시거나 중국에 생활하시는 분들 대상이 아니라 중국을 (배낭) 여행하시는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필자주: 2005. 2월 기준 중국원 1원 = 한국원 130원 팔 때 기준).
중국어는 우리말발음-간자-번자-중국어발음 순입니다.
다음은 '중국의 기차'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