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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 앞바다 해상 직도 사격장의 한미공동사용에 대한 국방부의 명확한 입장이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공군의 해상사격훈련이 실시될 예정이어서 시민사회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이번 해상사격훈련은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과 오후 두 차례로 나뉘어 두 차례 실시되며, 금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해상사격을 실시한다는 것.
특히 지난달 초 미공군 매향리 사격장의 직도이전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는 물론 지역 사회단체의 반발이 거세지자 국방부가 어장보호와 훈련방법 개선 검토, 해상사격훈련 감소 등 이후 발생할 문제에 대해 주민들과 지자체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는데도 부대가 사격훈련을 강행,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더욱이 당초 국방부가 직도를 미군 전용사격장으로 사용하지 않겠다고만 밝혔을 뿐 한미공동사격장으로 사용하기로 한 기본방침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보여 향후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군산미군기지우리땅찾기시민모임' 관계자는 "국방부가 여전히 훈련장 완전폐쇄와 피해보상, 구체적인 향후일정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채 또다시 훈련을 재개하고 있다"며 "사격훈련에 앞서 국방부의 명확한 입장 발표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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