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우쭤(無席)'만 타고 다니시면 정말 돈 굳습니다. 단, 체력이 받춰 줘야 합니다.
'우쭤(無席)'만 타고 다니시면 정말 돈 굳습니다. 단, 체력이 받춰 줘야 합니다. ⓒ 최광식
보통은 기차로 많이 여행하시니 기차를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루 평균)
- 자린고비 : 20위안 이하, 거의 잉쭤(硬坐)이하
- 절 약 : 30위안 이하, 가끔 경와(硬臥)
- 일 반 : 40위안 이하, 주로 경와(硬臥)
- 고 급 : 60위안 이하, 가끔 연와(軟臥)
- 호 화 : 60위안 초과, 주로 연와(軟臥)이상


교통비

역이나 터미널, 가판에서 파는 지도를 구입하셔서 이용하세요. 그리고 동선과 유명 관광지를 미리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숙소직원들에게 물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루평균)
- 자린고비 : 20위안 이하, 거의 버스, 완벽한 지도 보기 필요
- 절 약 : 30위안 이하, 가끔 택시, 지도는 얼추 볼 수 있어야 됩니다.
- 일 반 : 40위안 이하, 종종 택시, 지도는 필수
- 고 급 : 60위안 이하, 거의 택시, 그래도 지도는 있어야
- 호 화 : 60위안 초과, 인원이 좀 되면 대절하시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관람비

5월 18일 오늘도 중국 TV에서 관람비(門票) 문제로 말이 많더군요. 매년 거의 빠짐없이 정말 많이 올립니다. 올해는 특히 오른 정도가 너무 심하더군요. 우리 나라 관광객이 제일 많이 가는 호남 '장가계'는 '158위안'에서 '245'위안으로 올랐습니다.

(참조: http://travel.enorth.com.cn/system/2005/04/18/001006948.shtml)
역시 유명한 사천 '구채구'와 '황룡'도 각각 145위안, 110위안에서 200위안, 180위안으로 올랐습니다)

이 부분이 제일 애매합니다. 여행객마다 여행 행태가 달라서요. 관광지만 보시는 분도 있고 관광지나 풍경보다는 사람을 보고 싶다는 분도 계십니다. 원래는 하루 4군데 정도 관람하고, 한 곳당 20위안 정도다고 정한 건데 요즘 20위안짜리는 정말 드물어졌습니다.

고궁박물관(자금성, 성수기 기준)도 60위안에서 100위안으로 올랐습니다. 웬만한 입장료는 요즘 80원~100위안 이 기본입니다. 우리 나라가 중국보다 싼 몇 안되는 것 중 하나지요. 박물관도 호남성박물관은 50위안이더군요.

어느 관광지이건 보통 키가 1.4m 이하 아동은 절반, 1.2m 이하는 무료입니다. 버스나 기차 같은 탈 것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어느 관광지이건 보통 키가 1.4m 이하 아동은 절반, 1.2m 이하는 무료입니다. 버스나 기차 같은 탈 것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 최광식
(일일 평균)
- 자린고비 : 80위안 이하, 거의 학생할인
- 절 약 : 100위안 이하, 가끔 학생할인
- 일 반 : 120위안 이하, 거의 성인요금
- 고 급 : 150위안 이하, 가끔 현지 패키지
- 호 화 : 150위안 초과, 주로 현지 패키지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으로 할인 받아 들어갔다는 분도 왕왕 계십니다. 국제학생증을 만들어가시는 분들도 있는데 학생할인이 아예 없는 곳도 많습니다.

중국 오악 중 하나인 호남성 남악 형산(衡山) 입산료입니다. 비싸죠?
중국 오악 중 하나인 호남성 남악 형산(衡山) 입산료입니다. 비싸죠? ⓒ 최광식
숙박비

하루 평균입니다. 종종 열차에서 자는 것도 포함했습니다.

- 자린고비 : 20위안 이하, 다인실(4~12인용), 저가숙소 방 하나
- 절 약 : 40위안 이하, 유스호스텔 다인실, 중급숙소 방 하나
- 일 반 : 60위안 이하, 중급숙소 방 하나(화장실 포함)
- 고 급 : 100위안 이하, 2~3성급 가능
- 호 화 : 100위안 초과, 2~3성급


물론 여러분의 협상력에 많이 좌우됩니다. 노력하고 깎아보세요. 2분 이상이라면 같은 가격에 훨씬 편하고 깨끗하게 주무실 수 있습니다.

내륙이나 서쪽 지역은 잠자리가 저렴합니다. 하루 15위안에 묵었던 6인실
내륙이나 서쪽 지역은 잠자리가 저렴합니다. 하루 15위안에 묵었던 6인실 ⓒ 최광식
식비

아침은 간단하게 먹는다는 조건입니다. 중국까지 와서 먹는 것을 아끼시는 분을 봤는데, 물가 비싼 서유럽이나 일본이라면 몰라도 전 세계 중 먹거리가 최고로 많은 나라를 여행 중이라는 점은 있지 마세요.

보통 중국인들이 아침으로 먹는 요우타우입니다. 1위안이면 5~7개 정도, 0.5위안만 사서 드셔도 됩니다. 좀 기름지긴 하지만 콩국물과 같이 드시면 1위안으로도 든든한 아침 요기가 됩니다.
보통 중국인들이 아침으로 먹는 요우타우입니다. 1위안이면 5~7개 정도, 0.5위안만 사서 드셔도 됩니다. 좀 기름지긴 하지만 콩국물과 같이 드시면 1위안으로도 든든한 아침 요기가 됩니다. ⓒ 최광식
(하루평균)
- 자린고비 : 20위안 이하, 중국 인민 수준 (10원 이하도 가능합니다.)
- 절 약 : 30위안 이하, 한국 백성 수준
- 일 반 : 40위안 이하, 중국 중류 수준
- 고 급 : 60위안 이하, 한국 중류 수준
- 호 화 : 60위안 초과, 양국 부자 수준


잡비

화장실 이용료(0.2~1위안), 지도(1~5위안), 생수(1~3위안), 짐보관료(2~5위안) 등등.

(하루평균)
- 자린고비 : 10위안 이하, 쓰지 말자!
- 절 약 : 20위안 이하, 가끔 쓰자!
- 일 반 : 40위안 이하, 쓸 건 쓰자!
- 고 급 : 60위안 이하, 그냥 쓰자!
- 호 화 : 60위안 초과, 마악 쓰자!


예비비

일일평균과 각항목 예산이 조금 안맞는 이유는 예비비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비비는 보통 전체 예산의 10% ~ 30% 정도 포함되어야 합니다. 그 금액은 물론 다른 장소에 보관되어 있어야 합니다. 예비비는 비상금의 성격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한국에 가장 빠르게 돌아올 수 있는 교통비 정도는 미리 예산에 책정해야 합니다.

쇼핑비

저는 거의 선물을 사지 않습니다. 장기여행에서는 정말 짐이 되거든요. 예산상의 이유도 있지요. 쉽게 말하면 돈이 별로 없습니다.

간단하게 중국 물가를 소개하는 걸로 대신합니다. 물론 지역별로 차이가 많기는 합니다.

ㅇ 제철과일이라면 보통 1근에 1위안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2~3월 : 딸기, 6~7월: 수박 8~9월: 포도, 10~11월: 감, 12월~1월: 귤, 땅콩).
ㅇ 사 과 : 1근 1위안 ~ 2위안(중국은 500g이 한근).
ㅇ 딸 기 : 1근 2위안 ~ 4위안
ㅇ 포 도 : 1근 1위안(제철) ~ 2위안(제철이 아닌 경우)
ㅇ 배 : 1근 1위안 ~ 2위안(보통 크기 한개면 0.5원 정도)
ㅇ 땅콩, 해바라기씨 같은 건과류 : 1근 보통 3~4위안
ㅇ 찐계란 : 개당 0.5~1위안(보통 0.5위안, 대도시나 관광지는 1위안)
ㅇ 생 수 : 1.0 ~ 3.5위안(와하하 작은 병 기준, 편의점 0.9위안, 소매상 1.0~3위안, 바가지거나 특수지역 3.5~6위안)
ㅇ 도시락 : 3~5위안(일반 판매), 10위안(기차 내 도시락)
ㅇ 라 면 : 신라면 2.8위안(소비자가, 봉지), 강사부홍소우육면(1.8위안 정도, 신라면보다는 못하지만 신라면 대용으로 가능) 좋은 방법은 집에서 신라면 수프를 준비해서 가는 것입니다.
ㅇ 맥 주
- 청도맥주 : 3.5 ~ 6위안(음식점), 업소에 따라서 10위안까지 받음(큰 병 기준).
- 맥주 가격은 천차만별이나 보통 큰병 기준으로 2원~4원 정도임


호남 봉황고성 포장마차에서. 그 동네 맥주 마셔 보는 것이 제 여행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호남 봉황고성 포장마차에서. 그 동네 맥주 마셔 보는 것이 제 여행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 최광식
중국여행예산짜기가 훨씬 쉬워졌죠?

산동 평도에서
배나온 기마민족
자티올림!

덧붙이는 글 | ㅇ 이 글은 '인터넷한겨레-차이나21-자티의 중국여행'(http://ichina21.hani.co.kr/),
중국배낭여행동호회인 '뚜벅이 배낭여행(http://www.jalingobi.co.kr)'에도 올리고 있습니다.

ㅇ 중국여행에 필요한 자료는 
'인터넷한겨레-차이나21-여행자료실(http://bbs.hani.co.kr/Board/tong_tourdata/list.asp?Stable=tong_tourdata)'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 글은 중국어를 잘 하시거나 중국에 생활하시는 분들 대상이 아니라 중국을 (배낭) 여행하시는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