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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과 영화 <말아톤>이 백상예술대상에서 각각 TV부문과 영화의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 EBS <지금도 마로니에는>(TV교양부문), MBC <안녕, 프란체스카>(TV예능부문), KBS <미안하다, 사랑한다>(TV드라마부문)이 작품상을 받았다. 이어 KBS <불멸의 이순신>의 이성주 PD가 TV부문 연출상을, MBC <아일랜드>의 김진만 PD가 신인연출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41회를 맞는 백상예술대상(일간스포츠 주관)은 20일 오후 6시부터 서울 광진구 능동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열렸다.

ESB, <지금도 마로니에> 제한된 제작비 한계속 수상 안아

▲ <지금도 마로니에>의 세 주인공.
ⓒ EBS 제공
특히 이번 시상식에서는 제한된 제작비 한계 속에서도 60년대 문화사를 밀도 있게 재조명한 EBS 문화사시리즈 제3편 <지금도 마로니에는>(연출:이창용, 극본:정하연)의 선전이 눈길을 끌었다.

<지금도 마로니에는>은 60년대 대학가를 배경으로 정치적 불안기를 ‘문화’로 극복해간 청년정신을 다큐 드라마 형식으로 보여준 작품.

60년대 시대정신을 대표하는 시인 김지하와 소설가 김승옥, 6·3세대 학생운동 대표주자 김중태(서울대 정치학과)를 중심으로 대중음악계 이미자, 신중현, 영화계 임권택 등 한국문화를 이끌었던 주요 인물들을 다뤘다.

드라마 형식을 통해 시청자에게 친숙하게 그 시대의 정신과 문화를 전달하려는 노력, 과감하게 주제에 접근하는 힘있는 대본과 시대적 톤을 살린 연출이 조화를 잘 이뤘다는 평가다.

연출을 맡았던 이창용 PD는 “우리가 잊고 살았던 60년대 젊은이들이 온 몸으로 겪었던 고통과 자유에 대한 갈망만큼은 잘 전달됐다고 자부한다”면서 “이제야 그 시대에 졌던 빚을 조금이나마 갚은 것 같아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EBS 문화사 시리즈는 지난해 9월 50년대 문화예술인들의 낭만과 좌절을 그렸던 <명동백작>을 시작으로 <100인의 증언-60년대 문화를 말한다>과 <지금도 마로니에>를 각각 2,3편으로 방영했다.

이어 지난 14일부터는 72년 10월유신에서부터 87년 6월항쟁까지 다룰 제4편 <100인의 증언-70∼80년대 문화를 말한다>(14부작)를 인터뷰 다큐 형식으로 방영해 다시한번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다음은 41회 백상예술대상 수상 결과이다.

▲ TV부문 대상 : SBS <파리의 연인>
▲ TV교양부문 작품상 : EBS <지금도 마로니에는>
▲ TV예능부문 작품상 : MBC <안녕, 프란체스카>
▲ TV드라마부문 작품상 : KBS <미안하다, 사랑한다>
▲ TV부문 연출상 : 이성주 PD <불멸의 이순신>
▲ 신인 연출상 : 김진만 PD <아일랜드>
▲ TV부문 극본상: 김은숙·강은정 (파리의 연인)
▲ TV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 : 소지섭(미안하다, 사랑한다)
▲ TV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 김정은(파리의 연인)
▲ TV부문 남자신인연기상 : 에릭(신입사원)
▲ TV부문 여자신인연기상 : 이다해(왕꽃선녀님)
▲ 남자부문 TV예능상 : 정찬우·김태균 (웃음을 찾는 사람들)
▶ 여자부문 TV예능상 : 박희진 (안녕, 프란체스카)

▲ 영화부문 대상 : <말아톤> (시네라인투)
▲ 영화부문 작품상 : <그때 그사람들>(MK픽쳐스)
▲ 영화부문 감독상 : 박흥식 감독 (인어공주)
▲ 신인감독상 : 김수현 감독 <귀여워>
▲ 시나리오상 : 정윤철 (말아톤)
▲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 : 조승우 (말아톤)
▲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 김혜수(얼굴없는 미녀)
▲ 영화부문 남자신인연기상 : 윤계상(발레교습소)
▲ 영화부문 여자신인연기상 : 수애(가족)

▲ 인기상 : 강동원·김래원·김태희·이동건·조인성·에릭
▲ 한류특별상 : 최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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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운동협의회(현 민언련) 사무차장, 미디어오늘 차장, 오마이뉴스 사회부장 역임. 참여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실 행정관을 거쳐 현재 노무현재단 홍보출판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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