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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민주당에 공식 입당한 최인기 의원.
ⓒ 오마이뉴스 이종호
30일 오전 무소속 최인기 의원은 국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에 공식 입당했다.

이로써 10석으로 의석수를 늘린 민주당은 원내 소수정당의 역할을 강조하고 교섭단체 요건완화를 요구하는 등 원내 입지 강화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민주당은 이미 지난달 이낙연 원내대표 대표 발의로 교섭단체 요건을 10석으로 낮추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며, 최인기 의원도 당시 법안 발의에 참여한 바 있다.

이날 이낙연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정세균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와 강재섭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만날 예정"이라며 보다 공세적으로 교섭단체 완화에 나설 의사를 밝혔다.

또한 그는 정세균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15석'을 주장한 데에 대해 "이왕 요건을 완화한다면 교섭단체 숫자가 늘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최인기 의원 역시 이날 입당 기자회견에서 "소수 의견을 존중하는 가운데 다수결의 원칙을 적용하는 것이 민주주의"라며 "비교섭단체들이 얻은 표가 20.9%이니 국회에서 이러한 국민의 뜻을 반영해야 한다"며 '교섭단체 10석'을 주장했다.

이어 최 의원은 "오는 2006년 지방선거에서 호남권 지방자치단체장을 절대적 숫자로 진출시키고, 2007년 대선에서는 독자적인 후보를 내지 못하더라도 민주당 영향 속에서 정권이 재창출되도록 하겠다"며 "2008년 총선을 통해 전국 무대의 정당이 될 것"이라며 이후 민주당 재건 로드맵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한 최 의원은 자신의 입당 배경에 대해 "출마할 때 주민 의견과 여론조사에 따라서 정당을 선택하겠다고 공약했고, 여론조사 결과 호남 민심이 민주당으로 집중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호남의 친 민주당 여론을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낙연 원내대표와 김효석·손봉숙 의원은 물론, 몸이 불편한 김홍일 의원까지 휠체어를 탄 채 참석해 최 의원 입당에 대한 당의 기대를 나타냈다.

유종필 대변인은 최 의원을 '제비 한 마리'에 비유하며 "단순한 제비가 아니라 봄을 예고하는 제비"라고 말하기도 했다.

▲ 최인기 의원의 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장에는 이낙연 민주당원내대표, 김효석 정책위의장, 김홍일, 손봉숙 의원 등이 참석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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