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매향리 폭격장 이전 대상 부지인 군산 직도
매향리 폭격장 이전 대상 부지인 군산 직도 ⓒ 장인수
국방부가 매향리 폭격장을 직도로 이전하기로 한 것에 항의, 상륙 육탄 저지를 선언한 군산시의회 이건선(옥도면) 의원이 동료 의원인 강태창(회현면) 의원을 비롯, 어청도 주민 유모 씨 등과 함께 14일 오후 직도 상륙 투쟁에 나선다.

이들 의원들은 13일 직도 상륙을 위해 최소한의 생필품을 시중에서 구입한 데 이어 5톤급 어선을 이미 확보해 놓고 14일 오후 신시도에서 출발, 직도로 향할 예정이다.

반면 군산해경을 비롯, 군산 주둔 공군 38전투비행전대 등이 이들의 직도 상륙을 봉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들의 무사히 직도에 상륙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경의 한 관계자도 "주말을 제외하고는 연일 폭격훈련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해경의 입장에서도 이들의 상륙을 방치할 수 없어 경비정을 동원, 이들의 상륙을 제지하지 않을 수 없는 것 아니냐"며 봉쇄 방침을 시사했다.

그러나 해당 시의원들은 단호한 입장이어서 직도 입도 과정에서 발생할지 모르는 만일의 사고에 대비 이들의 대한 안전조치가 시급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건선 의원은 "이미 직도 사수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봉쇄를 뚫고라도 반드시 직도에 상륙하겠다"고 말했다.

강태창 의원도 "직도 문제는 단순히 어민들이나 한 지역출신 의원의 몫이 아닌 군산시 전체의 문제임에도 불구, 무성의하게 방치하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며 "반드시 직도에 상륙해 어민들과 군산시민들의 뜻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정한 참세상을 여는 참언론을 위해 오마이뉴스가 앞장서주길 바랍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