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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자메시지 내용
ⓒ 김정온
지난 16일 오후 7시 37분 경 시민과 기자들에게 발송된 '문자메시지'를 놓고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영화제와 관련한 내용을 담은 이 문자메시지 끝에는 '홍건표'라는 이름이 명시됐으며 홍 시장의 개인 휴대전화번호까지 찍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지 내용은 '제9회 피판 영화제가 7월 23일까지입니다. 영화 한편 보기 WE LOVE PIFAN 홍건표'이다. 현재 이 문자메시지의 수신자가 몇 명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며 실제 문자메시지를 홍 시장이 보냈는지에 대해서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시장 비서실 관계자는 <부천매일>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아직 사실여부에 대해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회신번호가 홍 시장님의 번호인가"하는 기자의 질문에 "홍 시장님은 현재 시청에서 발급된 휴대전화를 쓰고 있다. 아는 번호지만 누구 번호인지 말할 이유는 없지 않느냐"며 회신번호 주인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또 "선거법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문자메시지를 보낸 적이 없다면 명의도용으로 신고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물음에 "아직 사실여부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만 답변했다.

한편 이번 문자메시지에 대해 원미구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내용상 영화제와 관련한 일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만 보낸 이의 명의와 회신번호를 볼 때 발송정보가 사실이라면 사전선거운동의 여지가 있다"고 밝혀 선거법 위반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또 "문자메시지가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보내졌는지 여부와 어느 정도 발송됐는지에 대해서는 일단 명의 및 회신번호 주인에게 조사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문자메시지가 발송된 정보가 정확할 수만은 없다는 점에서 우선 보낸 이와 발송명부에 대한 확인이 급선무일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선관위 측도 "요즘은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발송자와 회신번호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사실 확인이 쉽지만은 않을 수 있다"며 "문자메시지 내용만으로 선거법에 대한 해석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부천매일(www.bcmaeil.com)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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