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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 21일 저녁 7시30분]

남부지법, 육성 녹취록 제출요구


MBC는 이른바 '이상호X파일'에 대한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더라도 녹음된 육성만을 제외시킨채 보도를 강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MBC 홍보실에 따르면, 보도국은 법원에서 방송금지 가처분을 내린다하더라도 이상호 기자가 입수한 테이프에 담긴 육성을 보도하지 않는 대신 그 내용에 대한 설명으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같은 방침은 21일 오후에 있었던 보도국 편집회의를 통해 정해졌다.이 회의에서는 육성을 제외한 보도는 법에 저촉되지 않으며, 법원의 판단을 최대한 존중하는 의미가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가처분신청을 심리하고 있는 서울남부지방법원 담당판사는 가처분 신청서에 있는 내용만으로는 결정을 내릴 수 없다는 이유로 MBC 측에 녹취록 육성부분 중 방송되는 부분의 녹취록을 보내줄 것을 요구했고, MBC는 자료를 제출한 상태다.


[2신 : 21일 오후 3시54분]

21일 <뉴스데스크> 5~6 꼭지 분량, 녹음 방영 및 실명 거론


MBC가 2달여에 걸쳐 보도를 미뤄온 이른바 'X파일' 내용을 21일 9시 <뉴스데스크>를 통해 보도하기로 결정했고, 보도 수위도 상당히 높을 것으로 전해졌다.

MBC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 보도국 간부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보도분량은 5~6꼭지 정도로 정했다.

MBC 홍보실에 따르면, 이번 보도에는 테이프의 녹음 내용이 그대로 보도될 예정이며, 음성의 주인공의 실명도 거론될 예정이다.

MBC 홍보실 관계자는 "<뉴스데스크> 제작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1신 : 21일 오후 2시2분]

MBC, 이상호 기자 포함 특별취재팀 구성... 'X파일' 보도할 듯


'이상호 X파일'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MBC가 특별취재팀 구성과 함께 이 사건을 보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21일 오전 보도국 데스크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조속한 시일안에 'X파일'을 보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MBC는 이상호 기자를 포함 특별취재팀을 다시 구성했다.

보도국의 한 간부는 "부서별 상황을 고려, 6명 정도로 구성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취재팀이 꾸려지면 즉시 취재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MBC 보도국은 이날 저녁 <뉴스데스크>에서 이번 사건을 보도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그러나 보도내용과 수위 등 구체적인 내용은 오후 2시 데스크회의에서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보도국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적게는 3∼4꼭지에서 많게는 5∼6꼭지가 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 테이프에 등장하는 인물 등의 실명이 직접 언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전 데스크 회의에 참석했던 한 간부는 "보도가 나가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고 구체적 결정은 오후 회의에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일보>의 선제보도로 일격을 당한 MBC 보도국은 '녹음테이프'까지 확보하고도 특종을 빼앗겼다는 자괴감과 '1보'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는 홀가분함이 교차하는 분위기.

한 기자는 "지나치게 안일했던 간부들도 문제지만 무관심했던 일선 기자들도 반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중견기자는 "MBC로서는 '뜨거운 감자'였는데, 조선일보가 먼저 터뜨린 게 결과적으로 추진동력이 됐고 버거움을 던 측면도 있다"면서 "이번 일이 MBC 역량강화에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철우 MBC 홍보심의국 부장은 "오전 편집회의에서도 절반으로 의견이 갈린 것으로 안다, 최종 결정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오후 2시 회의 이후에 결론이 날 것"이라며 다소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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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운동협의회(현 민언련) 사무차장, 미디어오늘 차장, 오마이뉴스 사회부장 역임. 참여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실 행정관을 거쳐 현재 노무현재단 홍보출판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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