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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하늘도 무심하고
땅도 원망스럽다.

어찌하여 한송이 통일의 꽃
이리도 시샘 많단 말인가.

철조망 찢기우고 쇠창살 갖혔어도
민족의 가슴 찬란히 피어난 통일의 꽃

통일의 봄 안아온 민족의 장한 딸
행복하길 바라고 또 바랐건만

가시철망보다 더 모진 이별의 아픔 딛고
그렇게나 굳세게 키운 아들

하늘이여 왜 앗아가는가.
땅이여 무엇 때문에 데려가는가!

하늘도 원망스럽고
땅도 야속하구나



허나 통일의 꽃이여
주저앉지 마시라.

찬 바람 뚫고 피어난 저 붉은 매화처럼
아니 눈 얼음 뚫고 피어나는 저 복수초처럼

시샘하는 운명에 도전하시라
더욱 찬란한 꽃 기어이 피우시라.

아직은 젊지 않은가!
여전히 어여쁘지 않는가!

누가 뭐래도 그대는
우리의 영원한 통일의 꽃!

덧붙이는 글 | 자주민보와 함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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