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여러분이 리프트를 직접 탈 것이냐며 평생 타야하는 우리의 고통을 먼저 헤아려야 한다"면서 "한 번 타는데 10여분이 넘게 걸리고 자칫 고장나면 꼼짝할 수 없는 저 리프트에 의해 발산역에서 장애인이 죽음을 당했는데도 서울시는 사과한번 하지 않았다"며 일갈을 가했다.
이에 신삼수 지하철 건설본부장은 "보건복지부, 서울시, 전문가 등이 재조사를 지금 벌이고 있지 않느냐"며 "영구히 안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300억 이상을 들여서 공사를 진행 중이니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박 공동대표는 이에 반박하며 "건설본부의 형식적 설계도면을 보고 보건복지부 관계자도 의문을 표시했다"며 "서울시와 건설본부 측의 사과를 비롯한 엘리베이터 설치 문제가 전면 해결될때까지 보여주기식 행사는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1시간여의 마찰은 장애인이동권연대 측의 요구, 즉 ▲ 리프트 관련 사고 과실 문제에 대한 답변 ▲ 무책임한 서울시와 건설본부측 발언에 대한 사과 ▲ 승강편의시설 확충 사업에 대한 충실한 재조사에 대한 신 본부장의 공식적인 서면 답변 동의를 얻고서야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