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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우리당은 29일 이틀간 일정으로 경남 통영에서 국회의원 워크숍을 열고 정기국회 운영대책 및 입법과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이 29일 경남 통영에서 열린 우리당 의원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무엇이 참여정부의 부족한 2%인지 기탄없이 이야기하자. 해법을 찾아야한다. 국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고, 정치를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해서 국민들이 참여정부를 신뢰한다면, 그것은 한나라당과 민노당, 민주당을 포함한 한국정치의 승리다."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은 29일 오후 3시부터 경남 통영 마리나 리조트에서 열린 '9월 정기국회 준비를 위한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워크숍' 입소식에서 이와 같이 참석한 의원들에게 말했다.

문 의장은 이어 "수많은 중소기업이 양극화 현상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고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이 경영난에 처하는 등의 현실에서 이번 정기국회는 한마디로 민생과 통합을 위한 따뜻한 정기국회가 되야 한다"며 "민생과 서민경제 회복, 지역구도 해소, 남북관계 개선, 지역사회통합에서 사회통합으로 나아가 국민신뢰를 되찾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순신 장군 12척보다 훨씬 많은 145척 갖고 있어"

이어 정세균 원내대표는 "이순신 장군은 '12척의 배로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고 남들이 한탄할 때 '나에게 아직도 12척의 배가 남아있다'며 불굴의 신념과 긍정적 사고로 위기를 기회로 바꿔 승리를 만들었다"며 "국민이 기대하는 리더십이 이런 스타일의 리더십"이라고 전날(28일) 종영된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의 장소인 '통영'을 강조하면서 말을 시작했다.

정 원내대표는 "참여정부의 변화와 성과가 있었지만 아직까지 그 변화가 국민생활과 직접 연결되지 못한다"며 "이 부분이 일선에서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의원들에게 가장 고통스럽고 가장 답답하게 느끼는 심정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원내대표는 "열린우리당은 이순신 장군이 가진 12척의 배보다 훨씬 많은 '의원' 한명 한명이라는 무려 145척의 배를 갖고 있다"며 "무엇보다 국민을 섬기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는 의원들과 우리당의 잠재력을 믿고 있다"고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의 목표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내세우면서 ▲빈곤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 등을 통한 사회 양극화 해소 ▲지역 독점주의 해소 등을 통한 국민통합 ▲경제활성화 해결책 모색 등을 워크숍을 통해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덧붙여 정 원내대표는 오는 31일 '부동산대책발표'와 관련해 실효성 있는 입법과 뒷받침할 수 있는 정책 마련에도 책임감 있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워크숍에 참석한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열린우리당 의원 워크숍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대연정' 제안 및 국민적 의혹이 집중되고 있는 'X파일 사건' 해법 마련 등을 놓고 각 의원들의 '소신발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29∼30일 이틀동안 의원 워크숍을 진행한 뒤 30일 저녁에는 노 대통령과 당 전체 의원과의 만찬 간담회를 갖는다.

▲ 문희상 의장이 인사말을 마친뒤 물수건으로 얼굴을 닦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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