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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한나라당 의원(자료사진)
안상수 한나라당 의원(자료사진) ⓒ 오마이뉴스 이종호
안상수 한나라당 의원이 21일, 박근혜 대표가 당 대표직에서 조기 퇴진하지 않을 경우 이명박 시장이나 손학규 지사 등 차기 대권주자들이 한나라당을 탈당해 신당을 창당할 가능성까지 언급해 당내 논란이 예상된다. 안 의원의 이날 발언은 지난 14일, 자신의 '박 대표 퇴진 후, 한나라당 발전적 해체' 주장에 이어서 나온, 보다 강도가 높아진 발언이어서 당내 논란이 예상된다.

안상수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PBC) 라디오 시사 프로 <열린 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 인터뷰에서 "예를 들어 이명박씨나 손학규씨 이런 분들이 봤을 때, 박근혜 체제가 굳어졌다, 경선해봤자 이길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판단되면 한나라당에서 경선에 뛰어들겠나?"라고 반문하면서 "그렇게 되면 (이들이) 독자적인 당을 만들거나 다른 세력과 합종연횡을 해 보수세력이 분열되어 버리면, 진보세력한테 되겠느냐"며 대선 패배 우려를 나타냈다.

안 의원은 "지금까지 대선에서 우리가 두 번 패배한 것은 합리적인 보수 세력이 분열됐기 때문"이라며 "15대 대선은 이인제, 이회창 이렇게 분열됐고, 16대에서는 정몽준씨도 사실 보수세력 아닌가, 이 분도 결국은 떨어져나가서 오히려 노무현씨하고 합해졌다. 이러다 보니 결국은 합리적인 보수 세력의 분열은 반드시 패하는 것으로 간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의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당이 박 대표 중심의 폐쇄적인 운영이 되고 있고 긴장감이 떨어진 채로 고착화되고 있다"고 박 대표 주도의 당 운영을 비판하면서 "오히려 한나라당이 정계개편의 중심에 서서 보수세력을 결집하는 주도세력이 되고 나머지 합리적인 보수 세력들이 들어올 수 있는 문호를 열어주고 그 분들을 영입하는데 노력을 해 당내 경선을 범국민적으로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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