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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낮 이상배 한나라당 의원 홈페이지(www.sblee.or.kr)에 오른 '사과의 말씀'.
ⓒ 이상배 의원 홈페이지
오거돈 해수부 장관을 향한 인신공격성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이상배 한나라당 의원이 사과의 뜻을 밝혔다.

27일 이 의원은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의 산림청 국정감사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본의가 전혀 아닌 오해"라며 자신의 발언에 사과했다. 또한 같은 날 낮 홈페이지(www.sblee.or.kr)에 이같은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이 의원은 지난 23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선천적으로 말을 더듬는 장애를 지닌 오 장관의 약점을 들추며 비아냥과 반말을 쏟아내 누리꾼들의 비난을 샀다.

"이번 일로 상처받으신 분들 있다면 오해 푸시라"

▲ 노무현 대통령 외교에 대해 '등신외교'라고 막말을 해 물의를 빚었던 이상배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 6월 의원총회에서 자신의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한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파문이 이어지자 이 의원은 이날 "제 발언 중에 그렇게(인신공격으로) 인식된 부분이 있었다면 그것은 저의 부덕한 소치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로 마음에 상처를 받으신 분들이 있다면 오해를 푸시고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번 파문에 대해서는 "본의가 전혀 아닌 오해가 있다"며 "오 장관에게 질의하는 가운데 시중에 떠도는 그런 악의적인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저와 오 장관과는 개인적인 인연이 깊고, 서로가 잘 알고 아끼는 그런 사이"라며 "그 날도 질의가 끝난 후에 오 장관과 만났고, 그 후에 전화도 하면서 우리 사이에는 전혀 그런 것을 느끼지 못했었는데, 시중에 오해가 생겨서 안타깝다는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의원은 "그런 의도가 없었기 때문에 그때 한 말이 상처가 될 줄은 전혀 몰랐다"며 "뒤늦게 보좌진들로부터 그런 얘기를 듣고 너무도 당혹스러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일로 홈페이지에 누리꾼들의 항의글이 이어지자 이 의원실 측은 홈페이지를 잠시 폐쇄조치하기도 했으며, 현재는 홈페이지 메인면을 사과문으로 대체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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