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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 민주노총 건설운송노조 덤프연대(덤프연대)는 17일 덤핑을 일삼는 한 업체에서 항의집회를 벌여 파업동참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덤프연대 경남지부(지부장 직무대행 이신재)는 이날 오전 경남 진주 ㄷ골재에서 항의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린 집회에는 덤프연대와 민주노총 진주지역협의회 소속 조합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ㄷ골재는 80여대의 덤프차량을 자체 소유하고 있는 회사로 덤프연대의 총파업과 관계없이 계속 운행해 왔다. 덤프연대측은 자체 차량을 보유한 ㄷ골재는 서부경남권에 낮은 단가의 물량 공급으로 덤프차량 소유자들에게 영업피해를 주었다고 주장했다.

덤프연대는 이날 집회에서 ▲파업에 동참할 것 ▲파업 노력에 반하는 행동을 하지 말 것 ▲단가 정상화에 앞장설 것 ▲타지역에 저단가 공격을 하지 말 것 ▲거래업체를 덤핑으로 뺏지 말 것 ▲자가용 영업행위를 하지 말 것 등을 이 회사에 요구했다.

덤프연대는 "이날 오후 ㄷ골재 사장과 또 다른 업체인 ㄱ개발 사장도 '덤프연대 총파업 기간에 100% 동참한다'는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또 덤프연대 관계자는 "저단가 공격금지 등 다른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ㄷ골재와 ㄱ개발측에서 합의서에는 나타나 있지 않지만, 앞으로 최대한 덤프연대에 협조하겠다는 내용의 구두 합의가 있었다"고 거듭 밝혔다.

덤프연대는 지난 13일부터 ▲건설회사를 통한 유류보조 중단과 모든 덤프 차량에 유류보조 지급 ▲과적원인 제공자 처벌이 가능하도록 도로법 개정 ▲불법하도급 강력처벌 등을 내걸고 총파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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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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