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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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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의 가을이 풍요롭고 아름다운 것처럼 가을철 바다와 갯벌도 그렇다. 가을철 바다 속 고기들과 갯벌생물들도 겨울을 나기 위해 부지런히 양분을 축적해야 하는 모양이다. 사람들이 가을걷이를 하듯 바다에 사는 생물들을 겨울준비를 한다. 가을걷이를 해 봄을 준비하는 것은 사람이나 낙지와 칠게 등 갯벌생물들이나 큰 차이가 없다. 그러고 보면 인간이란 존재가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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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가을빛을 찾아간 전남 무안의 복길과 구로의 갯벌에는 해가 져 어두워졌는데도 뻘밭에 들어가 그물을 보고, 김발을 설치하는 어민들이 분주하다. 어두운 뻘밭에서 가래질을 하면 낙지를 잡는 사람도 보인다. 기름진 무안의 뻘밭 가을엔 낙지, 전어, 보리새우가 한창이다. 뒤를 돌아보니 세상에, 달이 떠오르고 있다. 붉은 기운에 취해 뒤돌아보지 않았다면 바다와 갯벌이 그렇게 붉은 이유를 몰랐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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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동안 섬과 갯벌을 기웃거리다 바다의 시간에 빠졌다. 그는 매일 바다로 가는 꿈을 꾼다. 해양문화 전문가이자 그들의 삶을 기록하는 사진작가이기도 한 그는 갯사람들의 삶을 통해 ‘오래된 미래’와 대안을 찾고 있다. 현재 전남발전연구원 해양관광팀 연구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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