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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는 부산지부가 시행해 한나라당으로부터 반발을 샀던 'APEC 바로알기' 공동수업을 전국차원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전교조는 최근 전국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14일부터 18일 사이 전국차원으로 공동수업을 벌일 것이라고 7일 밝혔다. 또 전교조는 이를 위해 전국 차원의 공동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별도 제작하기로 했으며, 동영상을 문제 삼고있는 한나라당과 교육부에도 공동수업과 관련한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그동안 독도와 역사바로알기 공동수업을 벌여온 전교조는 "그동안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이슈에 대해 학교 현장에서 필요한 다양한 자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교조는 "공동수업이 필요한 주제에 관해서는 공동수업을 제안할 것이고, 조합원들은 학교 현장에서 동료 교사들과 함께 교과수업과 학급 운영시간에 이러한 자료를 활용하여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인식과 사회를 바라보는 안목을 길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APEC 바로알기' 공동수업에 대해 전교조는 "정부와 부산시 교육청에서 APEC의 긍정적 효과만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책자와 공동 수업 자료를 내려보내고 있다"면서 "하지만 부산에서 벌어질 항의 집회를 접하게 되는 학생들에게 왜 이러한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과 정보 역시 주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교조는 "한나라당은 이 자료 중의 일부인 동영상에 패러디로 표현된 일부 비속어를 문제 삼아 공동수업의 근본취지는 실종시키고 기생충 김치보다 더 나쁘다는 식으로 국민들을 상대로 선동만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전교조는 "(전교조) 제주지부에서 해마다 실시해온 4.3 항쟁 관련 공동수업 자료의 일부 사진과 실제 공동수업이 진행되지도 않은 국가보안법 관련 공동수업 자료를 인용하여 전교조가 편향적인 이념 교육을 시킨 것으로 왜곡 비방을 일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교조 부산지부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10월말에 올렸던 동영상의 일부 내용을 삭제해 지난 3일 다시 올려놓고 있다. 전교조 부산지부는 "동영상 자료 중 비속어 장면을 삭제하기로 결정한 것은 수업의 본질과는 무관하게 비속어 장면이 논란이 되고 있고, 한나라당과 보수언론 등의 전교조에 대한 악의적 비방의 빌미가 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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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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