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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피츠버그 대학이 황우석 교수의 연구를 검증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발표하고, 영국의 '네이처' 지도 검증의사를 밝힌 가운데 섀튼 박사가 "황우석 교수가 난자제공연구원 관련 거짓말을 했다"고 한 사실이 알려지며, "MBC < PD수첩 >의 보도가 진실을 추구하려 한 노력이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 PD수첩 >의 중단결정은 철회되어야 한다"는 시민단체들의 성명서가 발표되고 있다.

'문화연대'는 9일 '소통의 장을 넓히고, 진실로 다가가야 한다'는 성명서에서 "MBC < PD수첩 >은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와 관련해 의혹을 제기하였을 뿐이며, 나름의 진실을 전하고자 했다"며 "< PD수첩 >은 과거에도, 그리고 황교수 사건에 대해서도 탐사프로그램으로서 유효하다. 이에 우리는 '폐지'라는 형태로 < PD수첩 >이 불명예스럽게 퇴장하는 것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성명서는 "'취재윤리'를 들먹이며 오히려 보다 중요한 '취재윤리'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는 조중동, KBS, SBS 등을 비롯한 모든 언론의 이중적 태도를 규탄"하고 "'친자본적 보도', '색깔공세', '편향적 보도'를 자행하는 여타의 방송, 신문의 깊이 있는 자성을 촉구" 하였다.

한편, 불교언론대책위원회(진관), 생명평화마중물미디어위원회(문규현), 인물과 사상독자모임도' 같은날 'MBC < PD수첩 >의 중단 결정은 철회되어야'라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이들 단체들은 "미국의 피츠버그 대학이 자체 검증을 하겠다는 발표로 인해 MBC < PD수첩>이 제기한 문제제기와 의혹이 타당성이 있으며 저널리즘에 입각한 진실추구의 노력이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며 "MBC < PD수첩 > 보도는 탐사보도 저널리즘에 입각한 적절하고 용기 있는 문제제기였음"을 분명히 했다.

또한 성명서는 "MBC < PD수첩 >이 방영하려 했던 황우석 박사에 대한 1차 실험 결과를 공개하여 과학계와 생명공학계의 검증을 거치는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MBC < PD수첩 >의 방송 중단 결정은 철회"되어야 하며 "15년 동안 660회라는 방송을 통해 < PD수첩 >이 탐사 저널리즘의 정신으로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우리 사회의 비리를 고발하고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해결하는데 공헌한 바를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 PD수첩 >이 하려했던 진실 추구의 노력이 계속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30개 인천 시민단체의 연대단체인 '민주개혁을 위한 인천시민연대'도 9일 발표한 '황우석 교수팀 논문의 진실 규명만이 의혹을 해소 할 수 있다'는 성명서에서 "<사이언스> 논문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일부 의혹은, 국내외 과학계의 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규명되어야 한다. 취재 윤리 위반으로 인한 < PD수첩 >의 방송 중단 결정과 황우석 교수팀 논문에 대한 의혹 규명의 필요성은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YTN 보도 이후 공정한 보도가 아닌 진실규명 문제를 외면하고 있는 언론의 보도 태도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조중동, KBS, SBS 등을 비롯한 모든 언론의 편향적 보도를 자행하는 신문, 방송의 자성을 촉구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이라는 언론 본연의 기능을 왜곡하거나 위축시키는 것은 언론의 사명을 망각한 것"이라며 "이번 논란이 생산적으로 마무리 되어 과학계를 비롯한 언론계, 사회 전체가 한층 성숙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다음은 문화연대와 인천시민연대, 언론운동단체들의 성명서 전문이다.

(1) 문화연대 성명서

'소통의 장을 넓히고, 진실로 다가가야 한다'

최악의 상황이다. 일방적으로 구성되는 것을 넘어 다른 소통은 가능성까지 모두 차단되고 있다. ‘황우석 신화’에 찬양을 바치지 않는 자는 한순간에 ‘반역자’로 전락한다. MBC 은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와 관련해 의혹을 제기하였을 뿐이며, 나름의 진실을 전하고자 했을 뿐이었다. 

사회 현상이나 문제를 다루며 두려움이 없는 접근과 목소리로 새로운 문제의식을 제기하는 것이 저널리즘의 진정한 역할이다. 시청자/독자에 대한 종속을 넘어 사회와 소통하기 위해서는 ‘비판주의’에 충실해야 한다. 현재 들끓고 있는 과 MBC에 대한 공격은 이러한 미디어의 역할을 무력화시키는 반사회적 행위이다. 황우석 교수에 대한 찬양의 입장 외의 모든 것이 마비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은 민주주의 작동이 멈췄음을 경고한다. 

하루에 한 편의 광고를 찍어 광고주에 대한 협박을 선동하고, 집중적으로 공격을 독려하는 모습은 비판과 견제, 안정과 균형의 원리를 인정하고 있지 않음을 드러낸다. 존재의 기반을 흔드는 공격으로 인해 미디어의 역할은 철저히 파괴되었다. ‘배제와 공포’의 사회를 연상케 한다. 지금은 상황은 누구도 사태를 수습할 수 없는 무정부적 진공상태이다.

우리는 소통이 차단된 현재의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아래와 같은 입장을 밝히는 바이다. 

1. 우리는 의 취재가 형식면에서 무례했던 점은 인정하나, 탐사 프로그램으로서 사회적 모순에 접근하고, 진실을 규명하려 했던 의 노력이 평가절하되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PD저널리즘의 역할과 정체성은 단순 파편적 사실을 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향해 파고드는 데에 있다. 그런 점에서 은 과거에도, 그리고 황교수 사건에 대해서도 탐사프로그램으로서 유효하다. 이에 우리는 ‘폐지’라는 형태로 이 불명예스럽게 퇴장하는 것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 

2. 우리는 에 대해 ‘취재윤리’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다른 미디어에 대해서도 문제시하지 않을 수 없다. 취재 도중 취재원에게 ‘위압감’을 느끼게 한 의 ‘취재윤리’ 못지않게 최근 황교수 관련 보도를 진행하는 미디어의 ‘취재윤리’ 역시 큰 문제로 판단한다. 색깔공세는 물론이거니와 일방적이며 편향적 보도를 일삼는 언론의 ‘윤리’는 괜찮은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진실’보다는 ‘여론’ 물타기를 자행하며 사건을 호도하는 언론의 태도는 저널리즘이 가져야 하는 사회적 역할을 방기한 것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우리는 ‘취재윤리’를 들먹이며 오히려 보다 중요한 ‘취재윤리’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는 조중동, KBS, SBS 등을 비롯한 모든 언론의 이중적 태도를 규탄한다. 더불어 우리는 진정한 의미의 ‘취재윤리’는 두려움 없는 진실의 추구임을 거듭 천명한다. ‘친자본적 보도’, ‘색깔공세’, ‘편향적 보도’를 자행하는 여타의 방송, 신문의 깊이 있는 자성을 촉구한다. 

3. 우리는 이 제기하고자 했던 내용이 과정상의 문제로 봉쇄되면서 황우석 교수의 연구에 대한 진위와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사회적 논쟁과 토론이 증발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논란’이 ‘논쟁’과 ‘논의’로 소통하는 과정이 철저하게 배태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은 ‘논란’을 봉합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사회적 공공선에는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 황우석 교수의 연구는 사적 소유물이 아닌 공공의 것이다. 따라서 연구 과정에 대한 사회적 합의는 ‘황우석 신화’보다 우선해야 한다. 

4. 우리는 ‘황우석’이라는 단어만 나오면 공론의 부재함과 사회적 토론의 봉쇄로 이어지는 현재의 소통 구조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 또한 진실과 소통과는 점점 더 멀어져가고 있는 한국 언론의 후퇴에 대해서도 반대한다. 이에 우리는 다양한 의견이 토론하고 논의될 수 있는 장을 시급히 마련하고, 언론 역시 진실에 다가서려는 노력들을 계속적으로 진행할 것을 요구한다.

12월 9일
문화연대(직인생략)

(2)언론운동단체 성명서

'MBC, 의 중단 결정은 철회되어야' 

MBC 의 취재윤리 문제를 강력히 제기하여 MBC의 사과와  중단 결정을 내리게 한 YTN의 보도가 YTN 기획조정실장을 지냈던 황우석 박사 측근인 윤모씨의 개입 의혹이 제기되고, 협박성 발언을 하지 않았다는  제작진의 부인, 미국의 피츠버그대학이 자체 검증을 하겠다는 발표로 인하여 MBC 이 제기한 문제제기와 의혹은 타당성을 갖고 있으며 저널리즘에 입각한 진실추구의 노력이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이에 우리 언론운동단체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다음과 같은 견해를 밝히려 한다.

먼저 MBC 의 황우석 교수의 연구 과정에서 난자 채취과정에 대한 문제제기와 생명윤리에 입각하여 제기한 문제점들에 대한 보도는 탐사보도 저널리즘에 입각한 적절하고 용기 있는 문제제기였음을 분명히 밝힌다. 

MBC 의 문제제기와 진실규명을 위한 노력은 과학기술계에 앞서 진실을 추구하려는 언론의 의무와 사명을 다하려했던 것으로 인정하며, 취재윤리와는 별개로  취재팀이 제기한 크고 작은 의혹에 대한 진실 규명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MBC 이 방영하려했던 황우석 박사에 대한 1차 실험 결과를 공개하여 과학계와 생명공학계의 검증을 거치는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여야 한다.
   
MBC 은 사이언스 마저 검증에 소홀했던 부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며, 결과적으로 세계의 과학계가 투명한 연구 결과에 대한 검증을 통해 황우석 박사의 연구업적을 일단계 진보시키는 성과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우리 언론운동단체들은 MBC,  관련한 ‘논문 진위’에 관련한 기사는 뒷전으로 하고, 취재윤리를 빙자, MBC를 비난하고만 있는 타 언론사들의 보도태도를 보며 언론이 해야 할 진실 추구의 의무를 다 하려 한 을 폄훼하고 왜곡하며 국민을 호도하려한 언론사이기주의와 이중적 태도를 강력히 비판하며 반성을 촉구한다.

MBC, 의 방송 중단 결정은 철회되어야만 한다. 
15년 동안 660회라는 방송을 통해 이 탐사저널리즘의 정신으로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우리사회의 비리를 고발하고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해결하는데 공헌한 바를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되며, 이 하려했던 진실추구의 노력이 계속되도록 해야 한다.

덧붙여, 이번 MBC,  관련 사태를 MBC라는 공영방송 체제를 파괴시키고 약화시키려하는 집단들에게 악용되어서는 안 될 것임을 분명히 밝히며, 이번 사태를 MBC가 내부 시스템을 정비하고 보완하는 계기로 삼아 한층 더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방송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2005. 12.9

‘불교언론대책위원회''생명평화마중물미디어위원회'‘인물과사상독자모임’‘서울물총’‘옥천물총’‘대전물총'


(3)민주개혁을 위한 인천시민연대 성명서


  '황우석 교수팀 논문의 진실 규명만이 의혹을 해소 할 수 있다' 

 
1. 이 황우석 교수팀의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의 진위여부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취재윤리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 대국민사과를 했다. MBC PD수첩 취재팀이 저지른 잘못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사이언스> 논문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일부 의혹에 대해 국내외 과학계의 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규명되어야 한다. 이는 PD수첩의 윤리위반으로 인한 방송중단 결정과 황우석 교수팀 논문에 대한 의혹 규명의 필요성은 별개의 문제이다. 

2. 생산적 토론보다는 극도의 분열과 적대감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 황우석 교수팀 논문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면 마치 국익을 저버린 자처럼 매도되는 것이 현실이다. 찬성과 반대가 있을 수 있으며 또한 지지와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다양한 생각을 표출하는 것으로 자연스러운 일이다. 황우석 교수팀은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성과를 바탕으로 의혹 제기에 대해 오히려 연구 과정을 밝히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3. 특히 YTN 보도 이후 공정한 보도가 아닌 진실규명 문제를 외면하고 있는 언론의 보도 태도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조중동, KBS, SBS 등을 비롯한 모든 언론의 편향적 보도를 자행하는 신문, 방송의 자성을 촉구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이라는 언론 본연의 기능을 왜곡하거나 위축시키는 것은 언론의 사명을 망각한 것이다.

4. 황우석 교수팀 논문의 진실 규명만이 모든 의혹을 해소할 수 있다. 과학적인 검증을 통해 진실을 알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이번 논란이 생산적으로 마무리 되어 과학계를 비롯한 언론계, 사회 전체가 한층 성숙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2005. 12. 9
 

                  민주개혁을 위한 인천시민연대

가톨릭환경연대,건강한노동세상,경인여대교수협의회,남동시민모임,민족문제연구소인천지부,민주노총인천본부,부평시민모임,생명평화기독연대,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천지부,인천감리교사회연대,인천교육문화센타희망터,인천노동연구원,인천녹색소비자연대,인천녹색연합,인천민중교회연합,인천불교인권위원회, 인천빈민연합,인천지역생활협동조합협의회,인천여성노동자회,인천여성민우회,인천여성의전화,인천해고노동자협의회,인천환경운동연합,인천참여자치연대,인하대민주교수협의회,주민자치를여는인천희망21,청솔의집,6.15공동선언실천 통일아침,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인천지회,한국이주노동자인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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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운영위원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가짜뉴스체크센터 상임공동대표, 5.18영화제 집행위원장이며, NCCK언론위원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방송통신위원회 보편적시청권확대보장위원, 한신대 외래교수,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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