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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부 정보도서관
ⓒ 윤용선
총 165억 규모의 예산을 들여 지난 2001년 10월 착공해 2003년 8월 18일 완공한 의정부 정보도서관이 외형적인 시설에 비해 비치된 도서의 양이나 운영실태, 직원들의 서비스 등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어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시 청사 인근 의정부2동에 위치한 의정부정보도서관은 1만6천685㎟의 부지에 지하1층, 지상 4층, 총 연면적 8896㎟ 규모로 160억6천여 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정보도서관에는 800석 규모의 도서열람실을 비롯, 시사정보실, 디지털 정보실, 꾸러기운영실 등 각종 최신 도서 관련 시설이 운영되고 있으며, 경기 북부권 최고의 도서관으로 알려져 오는 16일 2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시설물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새로운 시설에 비해 가장 중요한 도서의 양이 인근 시와 비교해 현저히 부족한 상태라고 지적하며, 민원인들의 이용이 빈번한 식당이나 문헌정보실 등에 가장 불편을 느끼고 있는 곳으로 나타났다.

S시에서 얼마 전 의정부로 이사를 온 한 주부(34)는 "도서관 어린이 실을 들어가서 깜짝 놀랐다"며 "책이 없어도 너무 없다"고 말했다. 또다른 이용객 김모(26)씨는 "요즘 같이 추운 날씨에 도서관 난방이 왜 아침 8시에 안 되는지 모르겠다"며 오전 9시가 넘어서야 난방이 들어오기 때문에 추위에 견디기 어려우며 난방이 되도 2층만 되지 1층은 여전히 춥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 도서관 인터넷 자유게시판에는 "무인정보실 무인대출기는 고장이 난지 오래 됐으나 수리되지 않고 있으며, 지하 식당은 냄새가 진동한다. 그런가하면 주문한 메뉴에 다른 음식까지 섞여 나와 상당히 불쾌했다" "자전거 보관소에는 CCTV가 설치돼 있지만 화면이 흐려 누군지 분간 할 수 없고, 도난사고가 일어나도 속수무책이다" "00과 직원들의 불친절로 인한 불쾌감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다"라는 등의 불편사항이 이어지고 있다.

정보도서관 한 관계자는 "개관한 지 2년에 불과해 도서 량이 타 시·군의 오래된 도서관보다는 적을 수 있으나 계속적으로 보완하고 있다. CCTV도 16곳에 설치했고 배치된 인원에 비해 이용객 수가 워낙 많아 관리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으나 불친절 시정과 더불어 도서관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14일자 시민일보 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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