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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만명의 시민이 운집한 가운데 이명박 시장 등이 제야의 종을 타종하고 있다.
30여만명의 시민이 운집한 가운데 이명박 시장 등이 제야의 종을 타종하고 있다. ⓒ 김용민
병술년이 열렸다.

지난 해 12월 31일 마지막남은 10초를 30여만명의 시민이 카운트 다운 하면서 병술년을 여는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아쉬웠던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이 행사에 직접 참여한 몇몇 인사들의 덕담을 들어 봤다.

(답변은 1. 지난해를 되짚어 보면서 아쉬웠던 점과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2. 2006년을 임하는 각오는 3. 병술년의 희망적 요소가 있다면 순이다.)

이명박 서울특별시 시장

"지난해는 참 많은 일들이 완성된 한해 였으며 힘든 일도 많았다. 특히 11월 실망스런 일들도 있었던 것 같다."

"새해에는 국민이 행복할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또 서민경제가 살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경제 살리기에 올인 했으면 한다."

"서울시청 앞에서 우리를 감동시킨 2002년의 감격이 오는 6월에 다시 우리를 감동 시킬 것이다. 또 경기전망이 희망적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 같다."

서울특별시 이명박 시장
서울특별시 이명박 시장 ⓒ 김용민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정명금 회장

"숨가쁘게 한해를 뛰어온 만큼 크게 아쉬웠던 점은 없는 것 같다. 1월 신년교례회를 시작으로 4월에는 협회가 사옥으로 이전했으며 7월 여성경제인의 날 행사개최, 8월 APEC-WLN회의, 10월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된 세계여성경제인회의까지 정말 바쁘게 활동했던 1년이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여성기업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여성기업제품 구매비율 5% 확대 관련 법률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에 있어 입법화 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우수여성기업제품의 공공구매비율 확대를 위한 정부의 각종지원 및 정책이 검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06년에도 협회에는 크고 작은 행사들이 참 많다. 철저한 준비로 한국여성경제인들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여성경제인협회장으로써 후배 여성기업들이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여성기업인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협회가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2006년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4일간 서울 그랜드 힐튼호텔(홍은동 소재)에서 ‘2006 FCEM 세계여성경제인 서울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만큼 전 세계 60여개국의 여성기업인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는 토론과 축제의 장이 될 것이며, FCEM 서울 총회 개최를 통해 세계여성경제인과의 경험공유 및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한국여성경제인들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되고 나아가 한국 사회의 발전된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정명금 회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정명금 회장 ⓒ 김용민
국제빙상연맹 피겨스케이팅 J그랑프리파이널 1위 김연아

"무엇보다 지난 해는 국제대회에서 1등 한 것이 기분 좋다."

"내년 3월에 주니어선수권대회가 있는데 그 때 실력발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고 내 실력을 인정받도록 전지훈련 때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지난해의 우승경험을 발판 삼아 2006년에는 더 좋은 성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고 아직 잘은 모르겠지만 남은 기간동안을 최대한 활용해 보다 좋은 성적 거두도록 노력 할 것이다."

김연아
김연아 ⓒ 김용민
이화여자대학교 황병기 명예교수

"언제든 지나고 나면 다사다난 했다고들 한다. 나와 한국민에게 있어 지난해는 다이나믹한 한해였던 것 같다. 무엇보다 광복 60주년이란 의미는 한국에서 환갑에 해당하는 의미 있는 년수다. 이런 해에 많은 활동과 연주회를 했다는 것이 의미 깊다. 특이 문화에서 음악, 특히 국악분야에서 다이나믹함을 많이 느꼈다."

"우리 전통의 문화가 전 세계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고 신라 때부터 내려온 타종행사에 참여해 기쁘다. 타종행사는 ‘원승원흥’이라 해서 한번에 진리에 들어가는 소리다. 국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의미 있는 자리에 일원이 됐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또 우리 전통문화가 보다 대중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내년 2월경에 영국과 프랑스에 한국의 전통음악을 연주하러 간다. 특히 한국과 프랑스의 수교 120주년에 열리는 이 연주회에서 우리 민족을 넘어 전세계인들의 평화를 위해 연주할 것이다. 또 한국이 살맛나는 2006년이 되기를 바란다."

이화여자대학교 황병기 명예교수
이화여자대학교 황병기 명예교수 ⓒ 김용민
종로구청 김충용 청장

"지난 한해는 주민참여를 밑거름으로 가시적인 변화와 발전을 일구어내 문화·복지ㅍ환경 1등 도시로 성큼 다가선 뜻 깊은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동안 침체돼 온 내수경기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일자리 또한 늘어나지 않아 서민경제에 어려움이 많았던 한 해였다. 종로구의 경우 재정력이 취약해 복지수요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했고 복지재정 투자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실정이었다. 또한 근래 장기간 경기불황과 침체 등으로 인하여 어려운 이웃 등 소외계층에 대한 나눔의 정신이 많이 줄어든 안타까운 한해였던 것 같다."

"병술년(丙戌年)인 올해는 ‘개띠의 해’이다. 사람과 가장 친숙한 동물인 개는 예로부터 봉사와 근면을 상징해 왔다. 병술년을 맞아 믿음직한 충견(忠犬)처럼 구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시켜 나가겠다. 특히 문화·복지·환경 1등 종로구로 만드는데 박차를 가해 서울의 1등 구로 뿌리내리도록 하겠다. 그리고 “바르게 살자” “웃어른을 공경하자”라는 슬로건을 걸고 구정을 힘차게 펼칠 계획이다."

"병술년 새해에는 우리 모두 희망과 확신을 가지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며 힘차게 출발했으면 한다. 특히 올해는 지방선거를 치러야 하는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해다. 2006년은 민선3기를 마무리하고 민선4기가 새롭게 출범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종로비전 4개년 계획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서울 최고의 행정, 문화, 복지, 환경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해가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병술년의 활달한 개의 이미지처럼 내년 경기가 살아나고 경제회생은 반드시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어려운 사회 여건이지만 서로에게 힘을 실어주고 서로를 너그럽게 이해해 주고 보듬어 주는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한다면 아름답고 밝은 선진 사회가 올 것이라 믿는다."

종로구청 김충용 청장
종로구청 김충용 청장 ⓒ 김용민
연극배우 윤석화

"지난해는 어려웠던 작업들이 많았던 해였다. 지나고 나면 아쉬움은 늘 남는 것 같다. 연극인으로 극중 인물을 통해 삶과 죽음을 오가며 삶의 소중함을 다시 깨달을 수 있었다."

"올해는 정순왕후가 막을 내리고 2월 19일까지‘딸에게 보내는 편지’로 일본공연이 잡혀있고 4월에는 창작 뮤지컬을 마무리하고 5월에는 안식년에 들어간다. 병술년은 쉬면서 새로운 준비를 하는 해가 될 것이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타종에 임했다. 지금까지 살아왔고 이런자리에 서게 된 것이 그저 감사하다는 생각만 들었다."

연극배우 윤석화
연극배우 윤석화 ⓒ 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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