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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시작된 '파주 겨울방학 책나라여행'
ⓒ 김영진

파주출판단지 출판사들로 이뤄진 ‘파주 겨울방학 책나라 운영본부’가 16일부터 20일까지 ‘파주 겨울방학 책나라 여행’을 개최한다. 출판사는 물론 인쇄소, 제본소, 서점 등 출판 전 과정을 직접 견학하고 체험하면서 책의 탄생과정을 온전히 이해시킨다는 게 이번 행사의 기획의도. 사계절, 푸른숲, 창비, 돌베개, 서해문집, 보림, 푸른나무, 청년사, 동녘 등 9개 출판사가 참가했다.

행사를 기획한 '서해문집' 김흥식(50) 대표는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직접 책이 만들어지는 현장을 체험해보고, 지은이와 편집자, 그림 작가 등을 만나게 된다“면서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책을 친구처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첫날 오전 입학식, 강사진 소개, 5일간 일정 및 프로그램 소개 등과 함께 파주 출판도시가 만들어진 경과가 설명됐다. 점심시간 뒤에는 ‘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이 펼쳐졌다. 프로그램을 참관한 학부모들은 어린이 도서를 선택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인 글쓰기 강연은 ‘올바른 글은 어떻게 쓰는가’라는 주제로 참가한 학생들 스스로 주제를 가지고 글쓰기를 해보는 시간이었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글을 쓰던 학생들을 만났다.

“오늘 수업을 통해 글쓰기가 달라진 게 있냐”는 질문에 허준영(파주초 5) 학생은 “지금까지보다 느낌을 더 다양하게 표현하게 되었다"고 했고, 조회영(서울갈현초 6) 학생은 ”그동안에도 책을 무척 좋아했다“면서 ”오늘 행사를 통해 어떤 책을 접하고 어떻게 책읽기에 접근해 갈 것인지 확고한 목표를 가지게 되었고, 이번 겨울방학에는 대하역사물도 읽을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초등학교 3, 5학년에 재학중인 두 딸과 함께 참가한 안경숙(42) 주부와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들이 무엇을 얻었으면 좋겠냐”고 질문을 던지자, “살아가면서 책을 가까이, 그리고 소중하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주최측은 “지방에 있는 학생들이 참가할 수 없어 아쉽다는 의견을 많이 보내왔다”면서 앞으로 캠프 형식의 프로그램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언젠가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책을 많이 읽지 않는다는 기사를 읽었던 기억이 난다. 앞으로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이런 행사가 많아지길 기대한다.

덧붙이는 글 | -아이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조금이라도 책을 가깝게 만나고 살아가면서 책을 소중히 하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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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깍이로 시작한 글쓰기에 첫발을 내딛으며 여러 매체에서 글쓰기를 통해 세상을 배우고 싶어 등록합니다 살아가는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인터넷 조선일보'줌마칼럼을 썼었고 국민일보 독자기자를 커쳐 지금은 일산내일신문 리포터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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