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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은 정월대보름이라서 아빠와 함께 (울산 울주군 상북면 청년회가 마련한) 대보름 축제장으로 향하였습니다. 가서 보니 행사는 이미 시작되고 있었고, 그곳에 놀러온 사람들한테 200개의 연을 나누어준 후였습니다.

저는 아빠께 연날리기를 하고 싶다고 떼를 부렸습니다. 때 마침 아빠 친구인 어떤 아저씨가 연을 구해 줘서 연날리기를 하고 싶은 제 소원을 풀었습니다. 그래서 신나게 높이 더 높이 연을 날렸습니다.

오후 5시 3분에 대보름달이 아주 크게 떴습니다. 그러자 이 축제를 준비한 분들이 한달 동안 소나무 가지로 만든 달집에 불을 붙였습니다. 화재와 안전을 위해 119소방서 아저씨들과 경찰관들이 계셨습니다. 농악대는 꾕과리와 북, 장구, 소고 등으로 춤을 추었습니다.

저도 사람들과 함께 불을 보며 두 손을 모아 소원을 빌었습니다. 쥐불놀이를 하기 위해 나뭇가지들을 주워서 구멍이 송송 뚫린 깡통에 쏙 넣어 불을 붙였습니다. 불씨가 생기니 처음에는 무서워서 못했는데 무서움을 없애고 다시 시도해 보니 불이 아주 잘 붙었습니다. 사람들이 폭죽을 터뜨려서 구경도 했습니다.

이날 하루는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 송수근
ⓒ 송수근
ⓒ 송수근
ⓒ 송수근
ⓒ 송수근
ⓒ 송수근
ⓒ 송수근
ⓒ 송수근
ⓒ 송수근

덧붙이는 글 | 송은지 기자는 올해 초등학교 5학년이 되며 사진은 아버지인 송수근님이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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