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로 예정되었던 새만금 방조제 끝물막이 공사 시작이 17일로 앞당겨지고 이에 따라 어민들이 대규모 해상시위를 준비하고 있어 새만금 갯벌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9일 오후 5시경 새만금사업단은 돌망태를 옮겨와 3층으로 쌓고 철조망으로 둘러 공사장 현장을 완전 봉쇄했으며 새만금전시관 뒤 방조제 입구에도 돌망태를 쌓아 어민들의 습격에 대비한 1차 저지선을 구축하였다.
한편 지난 8일까지 공사시작 D-17일을 알리던 팻말은 이날 D-8일로 앞당겨져 있어 오는 16일 대법원 판결 직후 끝물막이 공사에 들어갈 것임을 알리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8일 방조제 점거 농성을 벌였던 새만금연안피해주민대책위원회는 14일부터 해상시위에 돌입한다고 한 관계자가 밝혔다. 현재 새만금 방조제 안에는 1600여 척의 배들이 남아있는 상태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이 해상시위을 위해 해양경찰청장에게 협조공문을 보냈다"며 "큰배들로 정박농성을 진행하고 농성에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배를 타고 육지 공사현장에 상륙하여 방조제 공사 저지투쟁을 벌인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해상시위 농성에는 400~500여 척의 어선이 참여할 것이며 오는 14일부터 29일까지 보름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새만금생명평화전북연대는 11일 오후 2시 전북도청 앞에서 '새만금 방조제 끝물막이 공사 중단과 갯벌, 어민이 살기 위한 해수유통을 확대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