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윌리암스버그 거리풍경
ⓒ 정송
뉴욕에서 미술지대는 작가들의 이주에 따라 옮겨다닌다. 일찍이 화랑가로 형성되어 미국미술의 전성기를 선도했던 곳은 소호지역이다. 버려진 공장지대에 불과한 소호에 작가들이 들어와 살게 된 것은 싼 임대료와 넓은 작업공간 그리고 편리한 교통 탓이었다.

작가들의 스튜디오가 건물마다 들어차게 되자 뒤따라서 화랑이 들어서고 자유분방하고 독특한 예술지대가 형성되었다. 예술적인 분위기에 끌려 관람객과 관광객들이 몰려들자 시가지는 번화해진다.

그러나 시가지가 번화해지면서 건물의 임대료가 오르고 이를 견디지 못한 가난한 예술가들은 더 싼 곳을 찾아 옮겨갈 수밖에 없다. 소호 인근의 이스트 빌리지가 잠시 뜨다가 맨해튼 서부의 첼시 지역으로 대거 이동하게 된다.

역시 버려진 공장지대에 불과했던 첼시 지역이 지금은 셀 수없이 많은 스튜디오와 삼백 곳 이상의 갤러리들로 인해 활기를 띠고 있다. 그러나 아직 주류에 진입하지 못한 미술가들은 싼 브룩클린과 퀸즈에서 절치부심 노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되는 곳이 브룩클린의 윌리암스버그 지역이다. 이곳에는 이미 수십 곳의 갤러리들이 문을 열어 운영을 하고 있고 작가들의 스튜디오가 생기고 있다. 이곳의 갤러리들은 주말에만 문을 여는 주말갤러리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실험적이고 진취적인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곳으로 주류 미술계나 미술 평단에서 항상 주시를 하고 있다. 미래를 꿈꾸는 작가들에게 기회의 땅인 셈이다.

지금은 비록 누추하지만 미래의 소호와 첼시를 꿈꾸는 윌리암스버그 지역의 정경을 담아왔다.

▲ 멀리 석양의 맨해튼 풍경이 보인다.
ⓒ 정송


▲ 거리에는 온통 낙서천국
ⓒ 정송


▲ 세련된 낙서, 그래프티
ⓒ 정송


▲ 낙서의 수준을 넘어 벽화로
ⓒ 정송


▲ 독특한 캐릭터들이 연이어 그려져 있다.
ⓒ 정송


▲ 대단한 수준의 미술가가 그린 그림이 틀림없다.
ⓒ 정송


▲ 갤러리에 걸린 작품
ⓒ 정송


▲ 우연히 만난 옛 동료의 작품 앞에서
ⓒ 정송


▲ 무려 두 시간을 기다려 식탁에 앉을 수 있었던 타이 음식점
ⓒ 정송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