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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충남 소주시장 점유율 변화 추이.
ⓒ 선양
충청권 향토기업을 자임하는 (주)선양이 대전충남 소주 점유율 1위를 4년 만에 탈환했다.

대한주류공업협회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주)선양의 '맑을린'은 지난 2월 23만 8000상자가 판매되어 대전충남 시장점유율 49.5%를 기록했다.

이는 진로 '참이슬'의 48.7%보다 앞선 점유율로, 지난 2002년 1위 자리를 내 준 이래 4년만이다.

선양은 98~99년 '선양그린' 제품을 앞세워 시장점유율 70%에 육박하는 전성기를 구가했었다. 그러나 2000년도를 기점으로 대전충남 지역에 유입인구가 늘고, 젊은 층으로부터 외면 받으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해왔고, 결국 지역 대표소주라는 안방자리마저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새로운 돌파구를 찾던 선양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건 2004년 말. IT업계에서 성공신화를 이룬 '5425' 조웅래 회장의 기업인수 그리고 30여년간 진로에서 몸담았던 김광식 사장의 경영노하우가 녹아들면서 제품의 판매도 점차 상승세로 돌아섰다.

선양은 지난해 9월 '맑을린'을 출시,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지역 향토기업 이미지 부각을 위한 각종 이벤트와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이에 따라 맑을린은 출시 4개월 만에 3000만병 판매를 돌파하는 등 대전·충남지역에서 참이슬을 무기로 견고한 아성을 뽐내던 진로를 누르고 결국 1위 자리에 올라서게 된 것.

이에 대해 선양관계자는 "지역주민과 함께 하려는 회사의 노력과 1년여 각고의 연구 끝에 만들어진 '맑을린' 제품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 지역 점유율 1위를 탈환하게 된 것 같다"며 "앞으로 수도권지역으로의 진출을 통해 맑을린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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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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