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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개성에서 북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내려온 한상렬 상임대표
ⓒ 이창기
6·15남북공동행사를 광주에서 하자는 남측의 제안에 대해 북측이 속시원한 답을 주지 않아 합의가 불발되었다는 연합뉴스 보도가 있었다(4월 5일자 '남북, 6·15행사 광주개최 합의 불발').

그러나 6일 개성에서 북과 남북공동행사에 대한 협의를 하고 온 통일연대 한상렬 상임공동대표는 "꼭 그렇게 볼 수 없다"며, 왜 6·15 광주 공동행사 합의가 속시원히 진행되지 못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는 거의 확정된 것으로 봐야하는지를 설명해주었다. 다음은 이에 대한 한상렬 대표의 설명이다.

"북측은 8·15는 분단된 날이기도 하기 때문에 남과 북 민족이 공동으로 축하하고 기념하기가 썩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 있는 것 같다. 대신 6·15는 남과 북의 자주와 통일을 개척하는 데 있어 가장 뜻깊은 합의이기 때문에, 북은 6·15를 핵심 축으로 남북공동행사를 진행하고 싶어한다.

남측 6·15공준위 내에 이런 북측 의견에 일리가 있다고 보는 견해도 있으나, 일부 단체에서는 6·15와 더불어 8·15행사도 북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통일연대에서도 이번 개성 방문에서 축소해서라도 8·15행사를 함께 하자는 의견을 북측에 개진하고 왔다.

이에 대한 합의가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아 6·15남북공동행사를 광주에서 진행하자는 안이 아직 확정이 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내면적으로는 남과 북 모두 이번 6·15남북공동행사를 광주에서 하기로 합의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6·15광주행사는 거의 확정적으로 볼 수 있다.

예전부터 남과 북은 전국적인 통일 열기 고조를 위해 남북공동행사를 서울에서만 하지 말고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진행하자고 합의를 했고, 지난 인천남북공동행사에 대한 합의를 할 때 다음 공동행사는 광주에서 하자고 이미 내적으로는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이다. 북에서도 다음은 광주가 좋겠다는 말을 했었다. 그래서 6·15남북공동행사를 광주에서 진행하는 것은 거의 확정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자주민보에도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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