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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학습을 나온 예쁘고 귀여운 우리 아이들
현장학습을 나온 예쁘고 귀여운 우리 아이들 ⓒ 유병관
봄을 맞아 노란 병아리 같이 귀엽고 앙증맞은 우리 아이들이 현장학습을 왔습니다. 아이들은 내려오면서 종달새처럼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인사를 합니다. 아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봄의 합창이 되고 메아리가 되어 봄 향기와 함께 식물원 전체로 퍼져 나갑니다.

꽃을 활짝 피운 지면패랭이꽃(꽃잔디)
꽃을 활짝 피운 지면패랭이꽃(꽃잔디) ⓒ 유병관
멀리서 보기에 잔디 같지만 아름다운 꽃이 피기 때문에 꽃잔디라고도 하며, 꽃이 패랭이꽃과 비슷하고 지면으로 퍼지기 때문에 '지면패랭이꽃'이라고 합니다.

꽃이 예쁘고 크기가 나지막해서 관상용으로 화분이나 정원에 인기가 높습니다. 얼마 전 모 방송국에서 방영한 적이 있는데 묘에 이것을 심어 화제가 되기도 한 꽃입니다. 하얀 꽃잔디가 우아한 자태를 뽐낸다면 특히 보라색 꽃잔디는 가히 환상적 분위기가 나죠.

화려한 꽃잔치를 얼마 남겨 놓지 않은 튜울립원입니다.
화려한 꽃잔치를 얼마 남겨 놓지 않은 튜울립원입니다. ⓒ 유병관
아직은 너무 이른 탓인지 만개를 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5∼7일 후에는 화려함과 매혹적인 자태를 뽐내겠지요. 특히 새벽이슬을 머금은 튜울립에 아침햇살이 비출 때의 느낌을 생각하면 초록의 싱그러움과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겠지요.

비상과 소년의 꿈 조각상이 보입니다.
비상과 소년의 꿈 조각상이 보입니다. ⓒ 유병관
신동희 작가의 비상과 이경구 작가의 소년의 꿈이란 작품입니다.

새들이 군무를 지어 나는 모습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나도 날개가 있다면 자유롭게 세상을 날 수 있으련만…. 날아오름(비상)은 날지 못하는 인간의 꿈이요.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비행기란 것을 만들었고 하늘에 대한 더 많은 호기심은 우주선이란 것을 만들었습니다.'

아래사진 좌측으로 보이는 전망대에 오르지 못한 꿈을 꾸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다른 꿈이 있을까요?

소년이 가질 수 있는 꿈 그런 기개는 하늘같이 푸르고 광활해야 하며 원대한 포부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수선화
수선화 ⓒ 유병관
수선화의 속명인 나르키수스(Narcissus)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나르시스(나르키소스)라는 청년의 이름에서 유래하는데 나르시스는 연못 속에 비친 자기 얼굴의 아름다움에 반해서 물 속에 빠져 죽었는데, 그곳에서 수선화가 피었다고 한다.

그래서 꽃말은 나르시스라는 전설에서 '자기주의' 또는 '자기애(自己愛)'를 뜻한다고 합니다.

장미원
장미원 ⓒ 유병관
조각공원을 지나면 장미원이 나옵니다. 덩굴성 장미와 관목성, 왜성장미를 보실 수 있는데 꽃이 피기까지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식충식물과 허브향이 가득한 온실
식충식물과 허브향이 가득한 온실 ⓒ 유병관
제라늄을 비롯하여 아부틸론, 틸란드시아, 칼라, 뿔남천, 빈카, 한련화, 십오야 등 300여종의 식물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일월성
일월성 ⓒ 유병관
동양금 일월성(日月星)이라고도 하는데 명자나무로써는 최고급 수종으로 태양을 상징하는 붉은 색 꽃과 달을 상징하는 흰색꽃, 별을 상징하는 흰색과 붉은 색 꽃이 한 나무에 핀답니다.

은은하고 청초한 느낌을 주는 꽃 때문에 '아가씨나무'라고도 하며 보춘화, 산당화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소복소복 하얗게 내린 눈과 같은 조팝나무
소복소복 하얗게 내린 눈과 같은 조팝나무 ⓒ 유병관
가느다란 줄기에 하얀 눈이 소담스럽게 매달려 있습니다. 작은 꽃들이 하나 하나가 모여 꽃방망이를 연상시키기도 하고요.

줄기에 다닥다닥 달린 작은 흰 꽃들이 마치 튀긴 좁쌀을 붙인 것처럼 보여서 '조밥나무'라고 하던 것이 발음이 강해져 '조팝나무'가 되었다고도 합니다.

가족 나들이
가족 나들이 ⓒ 유병관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활짝 펼 수 있는 기회를 가족과 함께 만들어 보세요. 가까운 놀이공원도 좋고 전국에서 열리는 지역 축제 현장도 좋습니다. 봄을 느껴 보고 싶다면 가족나들이를 떠나보세요

가족과 함께 하는 봄나들이에 사랑도 솔∼솔∼ 피어날 것입니다. 고운식물원에 오시려면 운동화를 지참하셔야 됩니다. 관람코스에 소요되는 시간은 보통 2시간정도인데 사진촬영과 함께 여러 가지 체험을 하신다면 3시간이 넘을 수도 있습니다.

식물원이 평지로만 구성된 것이 아니고 산 전체를 입체적으로 조경을 해놓았기 때문에 전망대까지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면 마음까지 상쾌해 집니다.

아이들과 함께 오시면 전통 민속 체험마당과 나무곤충을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고 곰을 비롯한 여러 동물들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식물원 전경


식물원 안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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