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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모인 5천여 대학생들의 각 대학, 과 학생회 깃발들.
전국에서 모인 5천여 대학생들의 각 대학, 과 학생회 깃발들. ⓒ 이종출
5천여 전국 대학생들이 교육대개혁을 외치고 나섰다. 지난 28일 서울산업대에서는 5천여 명의 전국 대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전국대학생교육대책위(교대위) 주최로 등록금 동결, 교육시장화 반대, 교육재정 확보, 교육개방 반대 등을 위한 '전국대학생대회'가 열렸다.

부산대등 30여 개 가까운 대학 총학생회장들은 지난 3월27일부터 33일간 교육부 앞에서 노상농성을 하며 3보1배 행진을 하기도 했으며, 각 대학들은 4천여 명이 넘는 재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비상총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강정남(부산대학교 총학생회장) 교대위 공동대표는 "개별 대학의 문제는 모든 대학의 문제, 우리 사회의 문제라는 것을 대학생들이 깨달았다는 것을 보여 준다"면서 "이번 대회는 300만 대학생들이 연대하고 힘을 모아야 교육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당위성과 교육대개혁을 실현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송회 한총련 의장
장송회 한총련 의장 ⓒ 이종출
전국대학생교육대책위 공동대표인 장송회(왼쪽) 한총련 의장과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강정남 의장은 "등록금 1000만원 시대, 교육개방이라는 바람 앞의 촛불같은 대학의 현실을 대학생들의 단결된 힘으로 이겨보자"면서 "올해를 교육대개혁의 원년으로 만들자"고 주장했다.

장송회 의장은 "새 것을 얻으려면 새 길을 걸어야 한다. 새로운 교육시대, 그 전인미답의 길을 우리가 개척하자"면서 "교육대개혁의 개척자가 되자"고 호소했다.

오늘(28일) 전국대학생대회 문화제를 마친 5천여 대학생들은 내일(29일) 11시 대학로 마로니에에서 '전국대학생대회'를 개최하고 교육부까지 5천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교육 시가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또한 교육부에 도착한 이들은 전국 대학생들의 교육요구안을 바탕으로 교육부총리 면담을 요구하며 교육부를 인간띠로 에워싼다.

한편 이번 대회는 애초 서울 덕성여자대학교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대학 측이 단전, 단수, 휴교령 등으로 협박, 결국 28일 새벽 급작스레 장소를 서울산업대학교로 변경했다. 교육부는 이번 대회를 막기 위해 전국 대학에 대회 개최를 허용하지 말라는 공문을 내린 바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자주민보에도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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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자전국회의에서 파트로 힘을 보태고 있는 세 아이 엄마입니다. 북한산을 옆에, 도봉산을 뒤에 두고 사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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