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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말 일본에서 발견된 김시민(1554~1592) 장군 공신교서를 되찾아 오기 위한 모금운동이 벌어진다.

진주문화사랑모임(회장 리영달)은 최근 시내 도로변에 "일본으로 간 우리 문화재 '김시민 장군 교서'는 진주시민의 품으로 와야 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고 모금운동에 나섰다.

이 단체는 오는 19일 오후 진주시내 차없는 거리에서 거리모금운동도 벌일 예정이다. 리영달 회장은 "공신교서 되찾기 모금운동은 문화방송 <느낌표>와 공동으로 벌이게 된다"면서 "2억원 정도가 필요한데 전국적으로 모금운동을 하게 되고 진주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자는 차원에서 적극 나서게 되었다"고 말했다.

리 회장은 "우리 문화유산 찾기운동을 벌이고 있는 <느낌표> 제작팀과 7월15일 이전까지 우리나라로 되찾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협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시민 장군 공신교서는 2005년 11월 일본 동경의 경매물 도록에 사진이 실리면서 공개되었고, 교토대 김문경 교수와 한국학중앙연구원 안승준 전문위원 등의 노력으로 우리나라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 공신교서는 선조가 1604년 진주성 싸움 등 공적을 치하하면서 노비와 토지 등을 하사한 내용의 기록서다. 가로 226cm, 세로 37.2cm 크기다. 비단 두루마리에 붓글씨로 "경상우도병마절제사 겸 진주목사 김시민을 선무 2등 공신으로 추증하고 부모·처자에게도 작위를 내리며 죄를 범해도 영원히 사면한다, 상으로 노비 9명, 밭 80결, 왕의 말 1필 등을 하사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공신교서는 지난 해 11월 도쿄 고서점가에 경매로 나왔으며 한 일본인 고서적상이 1200만엔 안팎으로 낙찰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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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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