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영유권과 관련하여 일본측 ‘첨병’의 역할을 하고 있는 시마네현이 경상북도와 부분적인 교류 재개에 성공하였다. 2005년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으로 중단된 시마네현과 경상북도 간의 교류가 1년여 만에 재개된 것이다.
7월 29일자 일본 <주고쿠신문>에 따르면, 지난 28일 시마네현 교육위원회는 경상북도 교육청에 파견할 일본어 교사에게 사령장을 발부하였다. 신문에 따르면, 한국에 파견될 주인공은 이즈모고등학교 교사인 야스다 히로아키(36세)씨다.
신문에 의하면, 야스다 교사는 8월 1일부터 2008년 3월말까지 경북외고를 중심으로 일본어 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야스다 교사는 “점차적으로 학생들 속으로 들어가서 일본이나 시마네현의 문화를 소개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고 위 신문은 전했다.
<주고쿠신문>에서 말하는 경북외고는 경북 구미시에 소재한 구미경북외국어고등학교인 것으로 보인다. 이 학교의 홈페이지에 의하면, 이 학교에서는 이전부터 영어·일어·중국어 원어민 교사를 초빙해 왔다.
지난 1997년에 시작된 시마네현 교육위와 경북교육청 간의 교류는 작년에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을 계기로 중단되었으며, 시마네현 교육위의 요청에 의해 금년부터 재개에 들어간 것이다. 경북교육청에서는 이미 지난 4월 고민정(32세) 교사를 시마네현 교육위에 파견한 바 있다.
한편, 경상북도청과 시마네현청 간의 교류는 아직도 중단된 상태에 있다. 양 지역 교육위 혹은, 교육청 간의 교류는 이와는 별개 차원의 것이다.
한·일 양국민을 상대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논리를 홍보하는 시마네현의 ‘전투적 이미지’와, 경상북도와의 교류를 통해 한·일 간 우호를 증대시키려는 시마네현의 ‘평화적 이미지’가 향후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주목된다.
덧붙이는 글 | <뉴스 615>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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