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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화 전시회 모습
ⓒ 김영진
쓰레기도 재활용 되어 대규모 녹지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는 (구)김포 매립지는 환상적인 자연경관을 이루고 있다. 옛 김포땅 이었던 이곳 매립지는 인천시가 광역시로 되면서 주소지가 인천서구로 바뀌었다.

부천삼거리에서 매립지 전용도로를 따라 10여㎞키로 들어서면 이곳이 정말 쓰레기가 있던 곳이 맞을까할 정도로 쾌적한 공기와 함께 수려한 초록들판이 펼쳐진다.

2000년 공사성격의 ‘수도권 매립공사’가 탄생되어 이곳을 전문관리하게 되면서 매립지는 이제 국내최고의 드림파크를 꿈꾸고 있다.

2023년까지 총 600만평이 넘는 대 단지를 드림파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아래 현재 조성완료된 야생화단지, 체육공원 외에도 레포츠단지, 환경이벤트단지, 환경문화 단지등으로 국내 최대의 환경테마공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연탄 쓰레기 매립장에 피어난 야생화

2004년 드림파크 공원화사업의 첫 번째 사업으로 시작 되었던 야생화 단지조성 사업. 우리 들녂 어디에서든지 낯익게 만날 수 있었던 야생식물에서부터 지금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희귀 멸종 위기의 식물까지 모두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언제 들어도 정겨운 이름의 우리 들녂의 식물들이 연탄재야적 장이었던 이곳 야생화 단지에서 자라고 있는 것이다. 야생화단지는 단지내에 차로가 있어 차를 타고 돌아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차가 움직이면 들판을 오가던 이름모를 새떼가 날아가는 풍경은 마치 이국적인 들판을 연상케 한다. 흔하게 볼 수 있는 뱀꼬리나 코스모스부터 백합노랑과 참나리, 섬초롱, 초롱꽃, 금꿩의 다리, 은꿩의 다리등 형태도 구분하기 어렵고 이름은 더더욱 구분하기 어려운 우리꽃 들까지 이름과 용도, 특징등 안내판이 잘 정리 되어 있다.

들판에 자연스럽게 피어난 꽃들을 바라보며 관람할 수 있는 야생 식물원은 어린이들을 동반한 방문객이나 단체 학생방문객들에게 인기다. 지난 5월엔 온실에서 재배한 야생화들이 분재등의 형태로 전시되어 인기를 끌었다.

더구나 재배한 야생식물들 모두가 공사 온실에서 메탄가스를 열에너지로 재활용해서 지역주민들과 공사직원들이 함께 재배한 것들이어 더욱 의미가 컸다.

환경친화적인 다양한 행사

2003년부터 시작된 단체견학은 작년 한해동안 연간 방문객 40만명을 넘어섰다. 대표적 행사만 해도 5월에 열리는 야생식물전시회, 9월에 열리는 국화전시회는 이제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인기 최고의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온실에서 재배하는 국화꽃은 매립지에서 분출되는 가스를 처리하여 재활용하는 에너지로 키운다. 이곳의 또하나의 인기 행사는 2001년부터 시작된 그림그리기 대회다. 환경부장관상등 시상 내용도 풍성하고 다양하지만 무엇보다 탁 트인 자연에서 체험하고 관찰하며 그림을 그리는 행사는 학생들에게 단연 인기다.

그림그리기 외에도 페이스페인팅, 인기연예인초청 공연등 볼거리까지 풍성하다보니 지난 대회땐 참가학생 500여명 외에도 학부모까지 2000여명이 넘는 인원이 모였다.

김포·인천일대의 학교를 위주로 학교를 통해 신청접수를 받고 있지만 홈페이지를 보고 자연에서 그림그리는 것이 좋아 참가하겠다고 찾아오는 신청자도 많다.

야생화단지 견학은 아직은 주로 학교나 단체등의 단체관람신청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데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이 방문하게 되는 경우에도 안내에 적극 협조 해주고 있다.

학습과 놀이가 있는 환경테마공원

야생화 단지를 돌아보다 보면 이곳저곳에 수석같은 돌들이 자연스럽게 놓여있는데 이 아름다운 돌들이 가스처리관을 받치고 있던 지하의 돌들이란다.

이번에 추가로 조성된 자연학습관찰지구는 총 5만평 규모로 ‘야생초화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생태연못엔 연잎이 시원하게 떠있고 한가로이 헤엄치는 오리, 거위 등도 볼수 있다. 키작은 꽃들과 주변의 수목들이 잘 조화된 야생화단지는 마음까지 정화시켜주기에 충분하다.

수도권 소재 유치원생들의 야회학습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야생화단지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야생화 단지를 돌아나와 청사 왼쪽으로 들어서면 지역주민 누구나 체력단련을 위해 이용할 수 있는 체육공원시설이 있다. 주변엔 수목들이 심어져 있고 잔디밭으로 조성되어 있는 축구장은 단체 축구팀들에게 최고 인기장소라고.

다른시설은 그냥 와서 이용하면 되지만 축구장은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앞으로 트레킹 코스, 전망공원등 대중골프장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

매립지를 친환경적 환경테마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역주민들도 발벗고 나섰다. 처음에는 불신과 반대도 있었지만 이제는 ‘드림파크’ 조성을 위해 지역주민과 공사가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고.

백년대계의 ‘드림파크’가 피어나는곳 ‘환경테마공원’, 무더운 여름을 지나고 재충전을 위해 온 가족이 함께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

문의 : 수도권 매립지관리공사(http://www.slc.or.kr)
홍보과 032)560-9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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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깍이로 시작한 글쓰기에 첫발을 내딛으며 여러 매체에서 글쓰기를 통해 세상을 배우고 싶어 등록합니다 살아가는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인터넷 조선일보'줌마칼럼을 썼었고 국민일보 독자기자를 커쳐 지금은 일산내일신문 리포터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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