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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부모들은 입양하기까지 참 많은 고민을 한다고 한다. 특히 입양부모들 중에는 불임부부가 많기 때문에 본인의 선택이 과연 잘 한 것인지? 아이를 잘 양육할 수 있을 것인지? 아이는 건강할지? 등.
그리고 이런 저건 고민을 하다보면 우울증이 생긴다고도 한다. 그런데 이런 고민을 듣다보니 우리 부부가 아이를 낳은 과정과 거의 흡사하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 부부도 아이가 건강할지? 우리 부부를 닮았을지? 앞으로 잘 키울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
그리고 아내는 나중에 나에게 출산 전후에 우울증이 있었다는 얘기를 해주었다. 나는 아내에게 우울증 증세가 있는 걸 까맣게 모르고 있었기에 속으로 많이 미안해 했다. 한 생명이 태어난다는 것은 정말 경이롭고 크나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마찬가지로 부모가 된다는 것도 커다란 축복이다. 이 땅의 입양부모님들께 힘내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덧붙이는 글 | 이 만화는 제 블로그 www.bokmani.com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