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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책위는 직도사격장 문제에 있어 한 발도 양보할 수 없다는 강경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특별대책본부를 구성, 향후 시민들을 만나는 거리집회를 확대하는 한편 미 대사관과 국방부 항의 시위도 계획하고 있다.
군산대책위는 직도사격장 문제에 있어 한 발도 양보할 수 없다는 강경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특별대책본부를 구성, 향후 시민들을 만나는 거리집회를 확대하는 한편 미 대사관과 국방부 항의 시위도 계획하고 있다. ⓒ 장희용
직도사격장 자동채점장비(WISS) 설치허가 만료기간이 오는 19일로 다가온 가운데, 군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단식투쟁과 시민집회, 촛불집회 등을 펼치며 한 발도 양보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거듭 밝히며 총력 저지 투쟁에 나섰다.

특히 최근 국방부가 주민여론을 찬성 쪽으로 돌리기 위해 지역 언론을 통한 광고와 관내 아파트 곳곳에 찬성홍보물을 부착하는 등 홍보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져 반대 활동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군산대책위, 미 대사관과 국방부 항의 시위 계획

군산발전비상대책협의회는 직도사격장 건립을 온 몸으로 막겠다며 직도 입도 투쟁은 물론 대규모 시민궐기대회 등을 통해 직도를 사수한다는 방침이다.
군산발전비상대책협의회는 직도사격장 건립을 온 몸으로 막겠다며 직도 입도 투쟁은 물론 대규모 시민궐기대회 등을 통해 직도를 사수한다는 방침이다. ⓒ 장희용
현재 직도 반대투쟁을 이끌고 있는 '매향리 국제폭격장 직도이전 저지를 위한 군산대책위'(상임대표 전희남)와 '군산발전비상대책협의회'(협의회장 이만수)는 각각 독자적인 반대투쟁을 하면서도 집회 등에서는 함께 투쟁하는 방식으로 반대활동을 펼치고 있다.

먼저 군산대책위는 지난 8월 25일 군산시청 앞에서 '매향리 국제폭격장 직도이전 저지를 위한 군산대책위' 결성식을 연 뒤 군산미공군기지 앞 집회와 (구)군산시청이었던 명산동 사거리 집회, 직도 유인물 나눠주기 거리 투쟁 등 시민들과의 접촉을 늘리기 위한 거리투쟁에 집중하고 있다.

군산대책위는 "직도 사격장은 모든 군산시민과 군산의 미래에 심대한 타격을 줄 것"이라며"직도사격장 문제는 한 발도 양보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군산대책위는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앞으로도 직도에 관한 유인물을 대량으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나누어 주는 '거리 투쟁'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등 시민들의 반대여론을 하나로 결집, 직도사격장 문제를 시민의 힘으로 저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오는 11일에는 군산을 방문하는 '평택 이전 저지-한미FTA반대 평화행진단'과 함께 직도이전 반대를 위한 자전거 행진을 펼치고, 저녁 7시부터는 시민들의 발길이 잦은 킴스마트 앞에서 촛불집회를 펼칠 계획이다.

특히 군산대책위는 직도사격장에 대한 자동채점장비 허가 만료시점인 오는 19일까지를 제1차 집중기간으로 설정, 가두시위와 촛불집회는 물론 미 대사관과 국방부 항의시위 등도 계획하고 있다. 군산대책위는 이를 위해 현재 별도의 대책본부를 꾸린 상태다.

비상대책협의회 단식과 직도 입도 투쟁

비상대책협의회 이만수 협의회장이 7일 현재 8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비상대책협의회 이만수 협의회장이 7일 현재 8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 장희용
한편 군산발전비상대책협의회(협의회장 이만수)는 7일 군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을 저지하기 위해 강력 투쟁하겠다"며 "시민 의견 수렴 없이 자동채점장비 설치를 강행하는 윤광웅 국방부 장관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비상대책협의회는 ▲직도사격장 환경오염 조사를 위한 민관 공동 조사위원회 구성 ▲전북도-군산시-정치권의 투명한 정보 공개 등을 요구하는 한편, 조만간 직도에 들어가 농성을 하겠다고 밝혔다.

비상대책협의회 한 관계자는 "우리는 이미 군산시민 26만명 중 12만명의 반대서명을 받아 국방부와 정부 관련기관에 제출한 바 있다"며 "군산시민의 반대가 있음에도 직도사격장을 강행하는 정부에 대해 온 몸으로 맞서겠다"고 말했다.

비상대책협의회는 향후 직도 입도 투쟁은 물론, 대규모 시민 궐기대회와 상경투쟁을 통해 직도 문제를 강행하려는 국방부와 정부를 압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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