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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선거관리위원회는 해남ㆍ진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모정당 후보가 기자회견 뒤 일부 기자들에게 돈 봉투를 건넨 40대를 검찰에 고발했다.

해남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모정당 후보 A씨가 출마기자회견을 가진 뒤 후보 친척인 B(42)씨가 참석한 기자 C씨 등 6명에게 20만원씩 들어있는 돈 봉투를 전달했다는 것.

따라서 B씨를 공직선거법상 제3자 기부행위 위반혐의로 12일 오후 광주지검 해남지청에 고발했다.

해남선관위는 "B씨가 기자들에게 돈 봉투를 준 사실을 시인했지만,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일부 기자들의 진술이 엇갈려 당국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B씨는 해남.진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A씨의 이종사촌 동생으로 지난 2일 A씨 선거사무소에서 있었던 출마기자회견이 끝난 후 돌아가려던 모 신문사 기자 C씨에게 전화로 다시 선거사무소로 불러 현금 20만원씩 들어있는 현금봉투 6개를 건네면서 다른 신문사 기자까지 모두 6명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관위는 이밖에도 B씨가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방송사와 다른 신문사 기자에게도 금품을 제공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선관위는 더구나 가정주부인 B씨가 개인적으로 기자들에게 금품을 준 것이 아니라 A후보와 사전에 모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 부분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한편 A후보측 관계자는 13일 오후 전화통화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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